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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21일(火)
5G기반 AI비서·자율주행차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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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왼쪽)과 KT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KT 제공
- 27일 개막하는 ‘MWC 2017’

속도경쟁 넘은‘생활 적용’기술
통신 융합 서비스 본격 다룰 듯

스마트폰·웨어러블에 인공지능
VR·커넥티드카 다양하게 선봬
국내 이통3사 CEO대결도 관심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세대(G) 네트워크,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놓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 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그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로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 시대에 대한 미래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다.

21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는 5G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미래 기술과 융합서비스 전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5G 구축과 속도 경쟁이 주요 관심사였다면 올해는 5G를 기반으로 실생활에 등장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스피커에 국한됐던 AI 음성 비서가 다양한 기기들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 G6, 화웨이 P10, 노키아 P1 등 스마트폰을 비롯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및 태블릿 PC 등 기타 제품들까지도 AI 기능이 탑재돼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해당 기기에 탑재될 AI가 당장 5G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은 아니나 오는 2020년 5G가 상용화될 경우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일부를 미리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역시 부스 메인에 ‘누구(NUGU)’ 등 AI 서비스와 AI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5G에 기반을 둔 VR 역시 경쟁 포인트다. 5G는 4G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므로 5G를 기반으로 할 경우 기존 VR 서비스에 비해 한층 진화된 VR를 즐길 수 있다. 특히 KT의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주관사답게 VR 루지 체험관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관광지를 VR 헤드셋을 통해 실제처럼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전시할 계획이다.

5G 기반 자율주행차도 선보인다. 올해 MWC에 처음 참여하는 BMW·포드·벤츠·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내놓는다. 글로벌 이통사, 제조사, 소프트웨어사 등 다양한 ICT 사업자들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이 BMW와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이며 화웨이도 5G 기반 커넥티드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포드가 MWC 메인 전시홀인 3홀에 부스를 차린다.

전시 행사 외에 국내 이통 3사 CEO들의 글로벌 리더십 대결도 관심거리다. 5G 시대가 눈앞이기는 하지만 LTE, IoT 전국망 구축 등은 국내를 제외한 타 국가들의 경우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점도 해외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이들 CEO의 행보가 MWC에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는 달리 이통 3사의 CEO가 모두 MWC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무대로 MWC를 택했다. 박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11조 원 투자를 핵심으로 한 ‘뉴(New) ICT’ 생태계 세부 청사진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박 사장은 5G, AI 등 ICT 생태계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최종 발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앞둔 만큼 지능형 네트워크와 5G 등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리더십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방문하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를 이끄는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글로벌 이통사와 제휴를 맺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MWC 방문을 앞둔 권 부회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올해는 AI, 빅데이터, IoT 등 혁신기술로 경쟁의 룰을 바꾸고 시장의 판세를 뒤집을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 이번 MWC에서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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