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 “오상진, ‘사귀자’는 말없이 자연스럽게 연애 시작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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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자리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을 발표한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소감을 밝혔다.

김소영은 21일 MBC 아나운서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언어운사’를 통해 “오랜 시간 좋은 친구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합니다”라며 “서로의 자리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MBC 선후배 아나운서로 처음 만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은 오상진이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다. 김소영은 “신입사원일 때는 너무 까마득한 선배여서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 회사를 나간 후 자연스럽게 멀어질 줄 알았는데 종종 연락이 왔고, 얘기를 나누면서 친해졌어요”라며 “‘오늘부터 사귀자’는 없었고 친구처럼 지내다가 정말 자연스럽게 연애를 이어가게 됐답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30일 서울 모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하지만 이 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김소영은 “이제부터 고민할 게 많죠”라며 “되도록 생략할 수 있는 것들은 생략하고자 합니다. 저보다는 남자친구가 잘 챙기는 편이에요”라고 덧붙였다.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상진은 2013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0년 경기도 부천 OBS 경인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이직했다. 연세대 동문인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한 후 사랑을 키워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