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6세대 신형 그랜저(IG)가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CAJA)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를 2017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국내 출시된 46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된 3차례 평가에서 총점 72.82점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르노삼성 SM6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꼽혔다. 평가항목은 가격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및 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전성, 연료효율성 등이었다.
2011년 5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고급화된 디자인, 동력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반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국산차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랜저의 수상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EQ900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차 수상 기록도 세웠다.
수입차 중 최고 평가를 받은 벤츠 E클래스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신설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볼보 XC90이 뽑혔다. 부문별 시상에서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 제네시스 G80 스포츠,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 BMW M2 쿠페, ‘올해의 그린카’ 부문에 기아차 니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
- 문화일보
- 입력 2017-02-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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