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강동구청장, 해빙기 집중관리 시설 ‘안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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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오는 3월 31일까지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옹벽과 공사장 등 28곳을 집중 점검 후 유지·보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19일 ‘구청장과의 대화’ 행사장에서 집중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 28곳에 대한 주민 민원을 들은 후 전수 조사를 벌였고, 이해식 구청장이 다음 달까지 이들 시설의 안전 상황을 주 1회씩 직접 점검하는 ‘안전 대장정’(사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 중 재난위험시설로 판명돼 시급한 정비가 필요했던 천호3동 195-1 옹벽과 상일동 306-1 담장을 서울시의 ‘재난위험시설 보수·보강사업’에 응모·최종 선정됐다. 구는 8200만 원의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이들 시설에 대한 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낡은 돌에 금이 가고 벽 위 전신주가 기울어져 있는 천호3동 옹벽은 21일부터 보수에 착수, 올 상반기 내 공사를 끝마치기로 했다. 상일동 담장은 붕괴를 막기 위해 철제 빔 7개가 임시 설치됐지만, 사유지에 있어 정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구는 토지 소유주로부터 담장 철거 및 정비 동의서를 받아 다음 달 철거작업을 시작하고, 철거 이후엔 철제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거주지 주위에 위험한 시설이 있다면 언제든지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로 신고해 달라”며 “위험 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