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4.29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아시아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24일(金)
日 ‘심야식당’ 사라지나… 영업시간 속속 단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24시간 영업 표시를 검은색 테이프로 가린 한 요시노야(吉野家) 매장. 야후재팬 캡쳐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이 줄고
밤새워 일할 종업원 구인난에
편의점 취식 코너 증가도 영향


한밤중 작은 식당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삶의 고충을 나누던 사람들의 군상(群像)을 그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심야식당’ 같은 풍경이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새벽까지 식당에 앉아 지인들과 수다를 떨던 젊은층이 이런 심야식당의 주된 고객들이었지만, 최근에는 한밤중 식당을 찾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급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인난으로 밤새 식당에서 일할 종업원을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24시간 영업’이 당연하게 인식되던 일본의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점들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24시간 영업을 축소·중단하는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레스토랑 체인점 ‘로얄호스트’를 운영하는 로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223개 전체 영업점에 대해 24시간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또 다른 레스토랑체인점 가스토 등을 운영하는 스카이락그룹은 24시간 영업 또는 새벽 2시 이후까지 영업하고 있는 990개 매장 가운데 약 70%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했다.

일본 토종 햄버거 브랜드 ‘모스버거’는 24시간 영업점이 점점 줄어 1362개 매장 중 22곳만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유명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는 1202개 매장 중 약 절반만 밤샘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심야영업의 주 고객층인 젊은이들의 인식 변화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한 남성 회사원(36)은 “학생 시절에는 아침까지 친구들과 식당에서 수다를 떨었지만, 최근에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회사원(25)은 “심야에 배가 고프면 편의점에 간다”고 말했다.

스카이락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와 젊은층의 자동차 구매 감소라는 생활 양식 변화로 심야 고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노인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밤늦게 자가용을 타고 식당에 와 시간을 보내던 젊은이들은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구인난으로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기 어려운 업체 측의 사정도 24시간 영업 중단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들도 24시간 영업 식당 축소 흐름을 틈타 심야 영업 공세에 나서며, 심야식당 퇴출 현상을 재촉하고 있다.

이 신문은 “구매한 상품을 편의점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잇 인(eat in)’ 코너가 수년 전부터 늘어나고 있다”며 “3대 편의점 체인의 1만 개 이상의 매장에 이런 코너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식당들이 24시간 영업을 중단하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더 향상된다는 주장도 있다. 구로스 야스히로(黑須康宏) 로얄홀딩스 사장은 “24시간 영업 폐지는 낮 시간대 서비스 향상과 종업원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향후에도 (24시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국제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北, 칼빈슨호 출동 겨냥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공중폭발
▶ ‘묵시적 합의 성관계’ 엄태웅 무고女 징역 2년6월 실형
▶ 홍준표 “文과 양강구도 간 것으로 알고 있어”
▶ 유승민측, 이은재 탈당에 “후보 등에 칼꽂는 행위”
▶ 내연녀와 낭떠러지 동반추락 시도 나무에 걸려 살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북극성·스커드-ER 등 새로 개량하는 미사일 가능성지난 16일 함남 신포서 발사한 미사일도 곧바로 폭발북한이 29일 오전 탄도미사일 1발..
ㄴ 합참 “北미사일 최대고도 71㎞…비행시간 수분”
ㄴ 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시진핑 무시한 것”
대선 D-10…후보 5人, ‘황금연휴’ 앞둔 주말 유..
홍준표 “文과 양강구도 간 것으로 알고 있어”
美백악관 “사드 비용, 추후 더 이야기하자” 즉..
line
special news 양현석, 허가없이 건물용도 변경…검찰 송치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허가를 받지 않고 자신의 건물을 개조했다가 법망에 걸렸..

line
내연녀와 낭떠러지 동반추락 시도 나무에 걸려..
안보리 북핵회의, 고강도 대북제재 논의…美군..
유승민측, 이은재 탈당에 “후보 등에 칼꽂는 행..
photo_news
‘묵시적 합의 성관계’ 엄태웅 무고女 징역 2년6월 실형
photo_news
‘걱정 말아요’ 전인권, 표절 논란에 독일행…걱정되네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16) 54장 황제의 꿈 - 9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초보 아줌마가 차 뒤에 써 놓은 ..
mark성격 유형에 따른 여자의 신음 소..
topnew_title
number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에서 나달에 패배
부산의 한 셰어하우스에서 갓난아기 시신 발..
‘최정윤 남편’ 이랜드 부회장 장남, 주가조작..
“아는 오빠와 놀자는데!” 여고생 폭행한 무..
“性폭행 숨기려… 호날두, 합의금 4억원 건네..
hot_photo
장재인 “신곡 ‘까르망’ 샤방하지만..
hot_photo
‘아찔’ 공중댄스
hot_photo
유키스 일라이, 혼인신고 3년만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