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 本고장’ No… 이젠 수산업 기지

어업생산 144만t… 전국 절반
생산액도 경남 따돌리고 1위

전통적인 ‘농도(農道)’로 인식돼온 전남의 이미지가 앞으로는 ‘수산도(水産道)’로 더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6년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44만t으로 전국 생산량(280만t)의 52%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29만t)에 비해 15만t가량 늘어난 수치로, 전남 어업 생산량이 전국 총량의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위를 차지한 경남(53만9000t, 전국의 19.3%)의 추격을 불허할 정도로 큰 격차를 유지했다. 전남의 주요 어업생산 품목은 미역(47만9000t)·다시마(40만2000t)·김(31만1000t) 등 해조류와 멸치, 굴, 넙치, 전복, 젓새우, 홍합류 등이다.

전남의 어업 생산액도 2조1809억 원으로 전국(6조4529억 원)의 33.8%를 차지해 2위 경남(1조958억 원, 전국의 17.0%)을 크게 앞질렀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