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 벙커안 물웅덩이에 스탠스 취해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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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최근 라운드에서 제 볼이 페어웨이 벙커 바로 바깥에 멈췄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스탠스를 취하려면 벙커 안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스탠스를 위해 발이 놓여야 할 부분에 눈이 녹아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대로라면 어쩔 수 없이 물속에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볼이 물속에 있다면 당연히 구제받겠지만, 볼이 아니라 이처럼 스탠스를 취할 때만 물의 영향을 받더라도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해결=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골퍼들은 볼과 스탠스가 처한 상태가 서로 다를 때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스루더그린에 놓여 있는 볼을 스트로크하려고 할 때 스탠스가 카트 도로에 걸리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스탠스가 카트 도로에 걸리는 경우에는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에 의한 방해가 생긴 것으로 보고 벌 없이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규칙24-2b 참조) 페어웨이에 있는 볼을 스트로크하기 위해 벙커 안에서 스탠스를 취할 때 일시적으로 고인 물(캐주얼 워터)에 스탠스가 걸리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의한 방해가 생긴 것입니다.(규칙25-1 참조)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볼이 놓여 있거나 접촉하고 있는 경우 또는 스탠스나 의도하는 스윙 구역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의한 방해를 받을 때에는 벌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볼을 집어 올려서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으로부터 1클럽 길이 이내에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보다 홀에 가깝지 않고 해저드 안이나 퍼팅 그린 위가 아닌 곳으로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 의한 방해를 피할 수 있는 곳에 드롭해 플레이하면 됩니다.

도움말=홍두표 KGA 경기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