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거제~고흥 483㎞ 드라이브 코스 만든다

- 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

2026년까지 명품 관광지 조성
수제맥주 마트서도 판매 허용

경남 거제∼전남 고흥을 잇는 483㎞ 길이의 남해안 끝단 드라이브 코스(가칭 ‘쪽빛너울길’)가 조성된다. 남해안 주요 항만과 1352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크루즈·경비행기 관광도 선보인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발전거점 조성방안’에서 전남 고흥·여수·순천·광양,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8개 시·군을 통합 브랜드로 묶어 오는 2026년까지 남해안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쪽빛너울길 같은 국가해안 관광도로 구축 외에도 해안관광진흥지구 지정을 통한 해안변 숙박시설 조성방안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또 올 4분기까지 수제 맥주 같은 소규모 맥주를 대형할인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고구마·메밀 맥주처럼 다양한 종류의 주류 개발을 위해 원료 범위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을 최대 5000가구 추가 공급하고, 노인 전용의 시니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도 올해 내 600가구 규모로 시범 조성한다. 국민연금공단 등 5개 기관에 한정된 사설 자연장지 조성 공공법인은 18개 기관으로, 국유림 대부 기간은 5년에서 최대 30년으로 각각 늘려 국유림의 수목장림 활용을 장려한다.

아울러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충전소와 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휴게소 200곳을 만든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