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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28일(火)
인도 ‘모바일 OS 독립’에 부글부글 끓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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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후보 된 ‘Indus OS’

10여개 印언어 구동이 큰 장점
진출 원하는 中 제조사도 관심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앱장터 ‘구글플레이’지원안해

수수료 수익에 비상 걸린 구글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공개 등
Indus OS 확산 막는데 총력전


‘지키려는 구글과 벗어나려는 제조사.’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수호하려는 구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인도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탈(脫)구글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의 대미를 장식할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 인도의 변형 안드로이드(AOSP) ‘Indus OS’가 수상 후보로 올랐다.

구글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출시하던 저가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지난해부터 유럽과 일본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하고 직접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AOSP의 확산에 따른 안드로이드 파편화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은 올해 MWC에서도 안드로이드원 탑재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AOSP가 MWC에서 수상할 경우 구글의 바람과는 반대로 AOSP 확산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MWC에서 열릴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AOSP에 기반을 둔 Indus OS를 수상 후보로 결정했다. 해당 시상식 후보로 AOSP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OSP는 무료 공개 소프트웨어인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플레이 등 구글의 핵심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OS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구글 입장에서는 AOSP의 확산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물론 인도 내에서 Indus OS의 점유율(지난해 3분기 기준 7.6%·2위)은 안드로이드(83.2%·1위)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Indus OS는 현지의 1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등 장점을 갖춰 인도에서 세 확장을 원하는 중국 제조사들과 협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레노버와 샤오미, 오포 등이 Indus OS의 잠재적 파트너로 꼽힌다. 이미 Indus OS는 인도 주변 방글라데시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특히 Indus OS가 MWC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까지 수상할 경우 인지도가 높아져 확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러스 리서치 관계자는 “인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Indus OS가 GSMA 주최의 글로벌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Indus OS와 같은 AOSP 세력은 구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올해 MWC에서도 미국 제조사 제너럴모바일과 손잡고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AOSP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원은 저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OS로 구글은 2014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당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사양이 떨어지는 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안드로이드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2015년과 2016년에는 제너럴모바일과 샤프를 통해 유럽과 일본에도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통제를 벗어난 AOSP가 늘어날 경우 구글이 새로운 전략을 펼쳐도 효과가 떨어지는 등 구글 입장에서는 AOSP의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면서 “구글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을 직접 선보인 것도 안드로이드 파편화를 막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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