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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03일(金)
“인간은 동등하게 치료받을 권리 있다”… 이머전시, 1994년부터 800만명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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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스트라다와 이머전시

194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1978년 밀라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4년까지 밀라노대 응급수술기관 외과의사로 활동했다. 이후 남아프리카, 미국 등지의 방문 외과의사 경험을 거쳐 이탈리아 베르가모병원 순환기과 외과의사로 일했고, 1989년 파키스탄 퀘타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병원 외과의사로 일하며 난민을 비롯해 내전 희생자 의료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21세기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가 내전현장의 의사가 된 것은 1968년 서유럽을 휩쓴 반체제시위 참여가 계기가 됐다. 그는 저서 ‘나비지뢰’에서 내전현장을 지키는 의사가 된 이유에 대해 “1968년 시위에 참여하면서 우리 모두는 자신보다 불행한 이 세상 사람들에 대해 얼마간의 의무를 지고 있다는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록했다.

그는 인터뷰 때 “모든 인간은 동등하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때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병원을 개원해 대인지뢰 희생자들을 치료한 것이나 1990년대 르완다 내전 때 현장을 지킨 것, 그리고 2001년 아프가니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 때 현장으로 들어간 것은 바로 그런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가 1994년 설립한 이머전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민간의료구호기구로 성장했다. 이머전시는 르완다와 이라크, 아프간, 캄보디아, 수단처럼 의료 여건이 취약하고 위험한 16개 국가에서 60개 이상의 병원, 외과센터, 재활센터, 소아과진료소, 응급처지소, 보건센터, 모성센터, 심장수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치료한 환자만 800만 명이 넘는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시에라리온 정부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유일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운영했다.

특히 이머전시가 2007년 수단에 설립한 ‘살람 심장외과센터’는 아프리카 최초로 수준 높은 심장수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병원으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 아프리카 24개국 환자에게 5000건 이상의 심장수술이 실시됐다. 이 병원에서 이뤄지는 심장수술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픈 하트(OPEN HEART·사진)’는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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