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왜 음료수 안줘” 기내서 행패

음료수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행기 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승무원을 폭행한 50대가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7일 이 같은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김모(5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25분쯤 중국 베이징(北京)을 떠나 김해공항으로 오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이 음료수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김 씨는 이날 오후 9시 50분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도 앞서 소란을 피울 때 제지했던 남성 승무원을 출입문 앞에서 발견하고는 “아까 나랑 붙었던 X이지”라며 승무원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