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21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His Story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08일(水)
하윤수가 말하는 교육…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가난… 나에게 교육은 ‘희망의 사다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정책의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역대 정부의 교육정책 실패로 최근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에 교육이 ‘희망 사다리’가 되던 시절이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교육 소외계층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교육분야 전문가다.

화려한 이력만 봐서는 그가 교육 소외계층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그는 1986년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대에서 법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부산교대 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4월 부산교대 총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았으며, 현재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과 교총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이 같은 교육전문가로서의 이력 뒤에는 누구 못지않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라는 배경이 있다.

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 태어나 가난한 생활환경 탓에 학교에 입고 갈 변변한 옷이 없을 정도였다. 누이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어렵게 마쳤다.

“입을 옷이 없어 초등학교 입학을 미루다가 9세에 입학했습니다. 나에게 교육은 ‘희망 사다리’였습니다. 내가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 해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잃고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마저 꺾인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정쟁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를 되찾아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많이 키워냈으면 하는 게 그의 소망이다.

하 회장은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했고, 교육이 아니었으면 현재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교육분야 비전문가인 직선제 교육감들의 포퓰리즘적인 교육정책이 ‘희망 사다리’를 단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경기도교육청 산하 학교들이 올해부터 야간자율학습(야자)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야자를 폐지하면 빈익빈 부익부의 부작용이 금세 나타날 것이 뻔합니다. 돈이 많은 가정에서는 야자를 폐지해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킬 수 없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야자 폐지를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mail 정유진 기자 / 사회부  정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정권 바뀌면 전리품처럼 교육정책 손대… 이번엔 막아야”
[ 많이 본 기사 ]
▶ 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발견…
▶ 최시원, 반려견 사고에…“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린다”
▶ 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박근혜 환상에서 벗어..
▶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두살배기 사망…벌써 8번째
▶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몰랐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30)이 자신의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유명 한식당 대표와 유가족에 깊은 사과의 뜻을..
mark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박근혜 환상에서 벗..
mark“속옷 끈 고쳐주겠다”…‘제자 성추행·협박’ 국립대 교수..
낮엔 ‘친박’ 태극기집회… 밤엔 ‘MB구속’ 촛불..
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
‘DJ노벨상 취소 청원’ 보낼 주소까지 일러준 M..
line
special news 최시원 여동생 “개가 사람들 물어 교육받는..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30)이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의 가족 반려견에게 물린 뒤 ..

line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두살배기 사망…벌써 8..
성범죄 징계 경찰 3년간 148명···2년새 3배 이상..
5살 어린이 납치해 숨지자 사체 유기한 20대 구..
photo_news
머라이어 캐리 LA 자택에 도둑 들어…5만불어치 털려
photo_news
“기술 들어갑니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30) 60장 회사가 나라다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구두쇠와 스님
mark남자가 지킬 10가지
topnew_title
number ‘MVP 오재일 4홈런’ 두산, 3년 연속 한국시..
외국 언론들도 KLPGA 투어 1라운드 결과 취..
동두천 미군부대 내 칼부림…미군 병사 1명..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한 영국인 10대..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hot_photo
손예진부터 고현정까지… ‘안방’..
hot_photo
“와인스틴 한 짓 알고 있었다…옛..
hot_photo
모교 홍보대사 맡는 손나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