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2.18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His Story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08일(水)
하윤수가 말하는 교육…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가난… 나에게 교육은 ‘희망의 사다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정책의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역대 정부의 교육정책 실패로 최근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에 교육이 ‘희망 사다리’가 되던 시절이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교육 소외계층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교육분야 전문가다.

화려한 이력만 봐서는 그가 교육 소외계층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그는 1986년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대에서 법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부산교대 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4월 부산교대 총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았으며, 현재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과 교총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이 같은 교육전문가로서의 이력 뒤에는 누구 못지않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라는 배경이 있다.

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 태어나 가난한 생활환경 탓에 학교에 입고 갈 변변한 옷이 없을 정도였다. 누이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어렵게 마쳤다.

“입을 옷이 없어 초등학교 입학을 미루다가 9세에 입학했습니다. 나에게 교육은 ‘희망 사다리’였습니다. 내가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 해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잃고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마저 꺾인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정쟁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를 되찾아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많이 키워냈으면 하는 게 그의 소망이다.

하 회장은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했고, 교육이 아니었으면 현재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교육분야 비전문가인 직선제 교육감들의 포퓰리즘적인 교육정책이 ‘희망 사다리’를 단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경기도교육청 산하 학교들이 올해부터 야간자율학습(야자)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야자를 폐지하면 빈익빈 부익부의 부작용이 금세 나타날 것이 뻔합니다. 돈이 많은 가정에서는 야자를 폐지해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킬 수 없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야자 폐지를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mail 정유진 기자 / 사회부  정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정권 바뀌면 전리품처럼 교육정책 손대… 이번엔 막아야”
[ 많이 본 기사 ]
▶ “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논..
▶ “헤어지자고?” 산악회서 만난 내연녀 살해 시도
▶ “쓰러졌다” 신고 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작업자들
▶ “한심하다”… 38년 만에 한국전 4실점, 들끓는 일본
▶ “北 핵 절대 포기 안해…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美·中 싱크탱크 논의 北核 관련시설 장악 전망도 中전문가 “이익 위협땐 개입”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로 인해 미국 매파들 사이..
mark“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경찰인권센터장 발언..
mark“쓰러졌다” 신고 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작업자들..
“헤어지자고?” 산악회서 만난 내연녀 살해 시..
안희정 “지방선거 불출마”
靑 “原電논의 없었다” 해명에도… 의혹 여전한..
line
special news 정려원 “독종 검사 역할 좋았어요… 착한 척..
‘마녀의 법정’ 정려원 인터뷰 “악녀 아닌 마녀 되길 원했다” 30대중반에 시청률 1위 기쁨“착한..

line
한국 기자 폭행 당시 취재통제라인 없었다
[단독] 靑 - 8大그룹, 20일 비공개 만찬회동
“사망 신생아 4명중 3명 세균감염 의심”
photo_news
1만년 전 매머드 뼈대 프랑스서 7억원에 낙찰
photo_news
“北 수백억 벌어줄뻔”… 미사일부품 수출 도운 한국계 호..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70) 61장 서유기 - 2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괴로운 사람
mark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topnew_title
number 대구~광주 1시간… ‘달빛 내륙철도 건설’ 지..
“안철수, 중립파 찾아 ‘통합후퇴 불가능… 도..
美 매파들 ‘對北 선제타격론’ 잇따라 주장
롯데 운명의 날 D-4… ‘총수不在 소용돌이’ ..
7세 소녀의 산타 편지…“장난감 대신 담요 필..
hot_photo
레이샤, 싱글 ‘핑크라벨’로 데뷔
hot_photo
세계최초 ‘플라잉카’ 내년 출시…..
hot_photo
미스 이라크 가족 美로 피신…“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