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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명작의 공간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10일(金)
신석정은 누구… 대표적인 목가풍 전원시인 후반기엔 현실참여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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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읍 선은리에 있는 석정문학관.
시인 신석정은 1907년 7월 7일(음력)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석정(錫正)이며, 아호는 석정(夕汀)이다. 어려서는 한학자였던 조부와 부친 슬하에서 한학을 배웠고,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30년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에서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의 문하에서 불전을 연구했다.

1931년 ‘시문학’ 3호에 ‘선물’을 발표하고,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지만, 가난과 모친의 부음으로 결국 귀향한 뒤, 소작농으로 생활하며 독서와 사색 그리고 시 창작에 전념한다. 1939년에 처녀 시집 ‘촛불’을 간행한 후, 목가적인 전원시인으로 한국 현대 시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일제 말기에도 검열을 피해 발표 없이 시 창작만은 계속해, 해방 후인 1947년 두 번째 시집 ‘슬픈 목가(牧歌)’로 출간한다.

시인은 또한 존경받는 교육자였다. 부안과 김제, 전주의 중고등학교 교사로 국어교육에 그리고 전북대학교에서 시론 강의를 맡아 문학창작 지도에 열의를 갖고 후진양성에 이바지했다. 해방 전후와 6·25전쟁을 겪으며 체험한 일상생활의 비통한 정서를 새겨 모은 시들을 엮은 시집 ‘빙하(氷河)’를 1956년에 출간했고, 그 이후 ‘산의 서곡(序曲)’(1967)과 ‘대바람 소리’(1970) 등을 차례로 간행했다.

1960년대부터는 뚜렷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저항을 노래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조 있는 참여시인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 1974년 7월 6일, 지병인 고혈압으로 영면했다. 유고작인 수필집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1974)과 역서(譯書)인 ‘중국시집’(1954)과 ‘매창시집(梅窓詩集)’(1958) 등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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