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봄볕… 3·4월 대단지 24곳 쏟아진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4월 주택분양 성수기를 맞아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등 전국에서 분양 및 임대아파트가 공급돼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은 주택용지 개발이 끝난 평택 고덕신도시 전경.

- 민간·공공 분양 동시 기지개

서울·경기 12곳 등 전국 24곳
단지내 커뮤니티·상가 등 갖춰

GS건설, 고덕·고잔신도시 공급
한화건설, 부산 연지동 재개발

올 행복주택·뉴스테이도 확대
각각 2만·2만2000가구 예정

부동산 경기 냉각 기류 속에서도 주택 분양시장은 활짝 열리고 있다. 건설·시행사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정부도 최근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등을 예년보다 많이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1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3~4월에 나오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전국 총 24개 단지 3만660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곳(5703가구) △경기 8곳(1만2490가구) △경남 2곳(3058가구) △경북 1곳(1500가구) △광주 2곳(2824가구) △부산 3곳(3710가구) △전북 1곳(1120가구) △충남 1곳(1265가구) △충북 2곳(4936가구) 등이다.

주택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입주 후 인구를 배후 수요로 상권과 생활인프라가 발달해 입주 후 집값 상승을 선도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10일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최초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의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9개 동, 총 755가구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또 4월에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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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39~84㎡ 총 1113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7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상반기 분양 물량 중에서는 대단지와 함께 무주택 서민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도 대거 나온다. 행복주택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1만 가구 늘어난 2만 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뉴스테이 역시 지자체 참여와 민간 주도 사업 비중을 확대해 올해 6만1000가구 사업지 확보와 함께 2만2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2015년 6000가구, 2016년 1만2000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은 주거불안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도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데다 최근에는 입지도 좋은 곳에 있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올해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및 변수가 많은 만큼 수요가 예년보다 더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 블록에서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74∼84㎡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동탄 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또 유치원,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 등이 들어서는 교육 용지가 도보권에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서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17개 동 70∼84㎡ 총 177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5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59㎡ 8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고양 향동지구는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있다. 인근에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높다. 같은 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는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84㎡ 39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시흥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 등 광역 교통망 개통 호재가 이어져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6월에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3블록에서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16∼36㎡ 총 149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가까운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이용도 쉬워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 중심상업지역을 비롯해 스타필드 하남이 인접, 풍부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