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5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14일(火)
로봇 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회평 논설위원

구글에 알파고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해 공개된 인공지능(AI) ‘마젠타’는 80초짜리 피아노곡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첫 4개 음표만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한 곡이다. 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구글의 로봇 화가 ‘딥 드림’ 작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술경매소에서 최고 8000달러(920만 원)에 팔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는 렘브란트와 같은 듯 다른 창작품을 내놓았다. 로봇이 신문기사를 쓰고, 사람을 진료한 지는 오래다. 일본에선 AI의 단편소설이 유력 문학상의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로봇들이 인간의 영역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낯선 질문이 쏟아진다. 로봇이 만든 예술작품에도 저작권이 적용되는 것일까. 미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두 다리로 전장을 누빌 수 있다. 무기를 장착하고, 명령을 내리면 인간 살상도 가능하다. 미국 등에서는 군사로봇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돼왔다. 로봇이 사람을 해쳐도 되는 것인가.

인간이 로봇을 대하는 관점은 투 트랙이다. 하나는 기술 발전의 시각이다. 대다수 국가는 AI·로봇 기술이 차세대 국운을 가를 것으로 보고 총력을 집중해왔다. 자국민을 먹여 살릴 자원인 것이다. 다른 한편에는 비관론이 세를 키워가고 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지난주 “AI·로봇이 급성장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도 “AI는 인류의 미래에 가장 위협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로봇은 일터에서 인간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5년 국내 근로자 중 1600만 명이 AI에 일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선 자율운행차와 ‘아마존고’가 운전기사, 마트 직원의 생계를 위협하기 직전이다. 변호사·회계사·통역사 같은 전문직이 더 떨고 있다.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에 반대하기보다는 일하는 로봇에 소득세·사회보장세 등을 물리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로봇세(稅)’다.

고도의 지능과 자아를 갖춘 로봇은 기계인가, 인격체인가. 유럽연합(EU) 의회는 올해 초 일단 ‘전자인간’이란 중간 결론을 냈다. 로봇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첫 사례다. 호킹은 세계 단위의 규제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로봇과 공존할 ‘룰’을 만들기 위한 본격 논쟁이 시작됐다.
[ 많이 본 기사 ]
▶ 민주 14·한국 2·무소속 1… 사실상 與독주 체제
▶ “성관계 맞나…중학생 아들 학교도 못가고 정신과에”
▶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지나?’
▶ 30代 적극투표층 30.5%P 확 늘었다… ‘보수궤멸’ 가능성
▶ 손학규 “송파을에 출마”···박종진 “태도 돌변에 쇼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최근 보여준 극도의 분노·공개적 적대감에 회담 부적절하다고 느껴”백악관 “아직 북미회담 희망 여전히 있어”…여지는 남겨 “평화·번영..
ㄴ [전문] 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서한
ㄴ [속보] 백악관 관계자 “‘펜스 비난이 인내의 한계…취소배경’”
문대통령 방미 하루만에 취소… 청와대 ‘당혹’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해 폐기… ‘완전한 비핵화..
“성관계 맞나…중학생 아들 학교도 못가고 정신과..
line
special news “전인지, 펜실베이니아 작은 마을과 사랑에 빠졌..
ESPN ‘대회 거르고 장학재단 설립한 기부천사’ 보도 화제“여기서 US오픈 우승 꿈 이뤄” 1만달러 기부…..

line
30代 적극투표층 30.5%P 확 늘었다… ‘보수궤멸’ 가..
손학규 “송파을에 출마”···박종진 “태도 돌변에 쇼크..
교육감 후보등록 첫날…17개 시·도 50명 출사표
photo_news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지나?’
photo_news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의인 알고보니 영화배우
line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illust
개성은 감옥 같은 틀…‘자신의 틀’ 깨야 새로운 운명 맞는다
[인터넷 유머]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mark노후 행운 6가지
topnew_title
number 여성 몰카 6천장 찍은 30대 구청 직원 적발
‘동료연예인 성추행’ 배우 이서원 검찰 출석..
“고려대 性추행 교수, 피해자 신상 밝히며 2..
‘양예원 사진 유포’ 20대 긴급체포…“인터넷..
한국당 홈피에 ‘이재명 욕설’ 음성파일 공개
hot_photo
“성희롱·욕설, 한층 과격”…연예..
hot_photo
폭격 맞은 전쟁터 방불…인천항..
hot_photo
탤런트 신지수 “예쁜 딸 낳았어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