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공무원 야간·휴일 근무 제한

- 정부, 복무규정 개정안 의결
남성 공무원 출산휴가 보장

앞으로는 임산부 공무원의 야간·휴일근무가 제한되고, 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공무원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근과 주말 근무, 공휴일 근무를 제한하도록 했다.

또 모성과 태아 보호를 위해 임산부 공무원의 장거리, 장시간 출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정과 학교의 긴밀한 소통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고등학생 이하(어린이집, 유치원 포함)의 자녀를 둔 공무원들이 자녀들의 학교 행사에 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간 이틀 내의 범위에서 자녀돌봄 휴가를 주기로 했다.

남성공무원도 출산휴가 이용이 보장되고, 육아시간 인정 범위가 모든 공무원까지 확대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