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고객 연금보험료 2억 빼돌려

대구 서부경찰서는 17일 고객의 연금보험 대납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보험설계사 A(4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6월부터 2014년 7월 사이 평소 가깝게 지낸 B(63) 씨가 22차례에 걸쳐 건넨 연금보험 대납금 6억5700만 원 가운데 2억5600만 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는 B 씨에게 “회사에서 VIP 고객에게 자사주를 판매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2500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보험료를 대신 내주겠다”고 속이고 B 씨로부터 은행 계좌 등으로 돈을 받아 보험료 돌려막기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