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서남아시장 수출확대 기회 모색 나서

코트라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제 성장에 힘입어 신흥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 기회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코트라는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김재홍(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사장과 서남아 지역 무역관장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사장 등은 인구 17억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서남아 시장의 기회 요인과 국내 기업들의 시장 선점 방안 등을 집중 검토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서남아는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7% 이상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코트라는 공공조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소비재 등 유망분야 진출 모멘텀 조성을 비롯해 현지 전략육성산업(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미래성장산업(친환경)과의 연계로 수출동력 확보, 진출기업 리스크 관리 강화와 경제협력을 통한 지속적 수출성장 기반조성 등을 올해 3대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세부 방안으로 코트라는 방글라데시 군·경찰 조달시장 진출로드쇼(11월), 인도 전기전자부품 글로벌파트너링 핀포인트 상담회(4월),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11월) 등을 추진하고 소비재의 현지 유력 유통망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5월 뉴델리, 뭄바이에서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프로젝트 연계 엔지니어링 수주 사절단 방문(6월), 서남아 신재생에너지 포럼(11월)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남아 투자진출 유망지도(6월), 서남아 유망품목 정보보고서 발간 등으로 적기 정보 제공에 나선다.

코트라의 서남아 시장 공략 강화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대체 수출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김 사장은 “한국은 지난해 인도 수입시장 비중이 3.4%(122억 달러)로 7위에 불과해 시장 다변화를 원하는 우리 기업들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며 “코트라도 서남아 시장을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으로 재정의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석 기자 nam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