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25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기업·노동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0일(月)
삼성 채용도 ‘각자도생’… 7개社 불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미래전략실 폐지 영향으로
‘계열사별 자율경영’ 본격화

중공업·건설·엔지니어링 등
외환위기 이후 첫 공채 중단
실적좋은 전자 등 대폭 늘려


삼성그룹 계열사 중 7곳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행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폐지로 계열사별 자율경영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 채용 시장도 ‘각자도생 시대’에 들어간 결과로 보인다. 20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 중공업·엔지니어링·물산(건설)·자산운용·벤처투자·웰스토리 등 7곳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들 회사가 상반기 신입 공채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래로 대부분 처음이다.

삼성 계열사 고위 임원 A 씨는 이에 대해 “업황이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서 “앞으로 업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일시적으로라도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중공업, 건설 등의 국내·외 업황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거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상반기 공채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경영 형편이 어렵더라도 그룹 차원의 사회 공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를 독려할 미래전략실 등이 사라지면서 일자리 창출 동력이 약화한 셈이다.

또 다른 삼성 계열사 임원 B 씨는 “전격적인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해 그룹 공채 개념을 놓고 삼성 안팎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그룹 공채라고 하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별 채용 인원을 조율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주관해야 하는데 당장 올 상반기 공채부턴 채용 인원을 조율할 중앙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직무적성 시험에 대비해 온 취업 준비생을 위해 삼성직무적성검사 결과를 선발기준으로 당분간은 활용하겠지만 그룹 차원의 채용인원 조율 기능이 없어져 당장 올 상반기부턴 ‘형식적인 그룹 공채’만 남았다는 얘기다. 반면, 삼성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생명·화재·증권·물산(상사·리조트·패션)·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 등을 비롯해 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 등은 종전대로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이들 회사는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아 4월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뒤 면접 등을 거쳐 5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등은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채용 인력을 대폭 늘일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이 살아 있을 때만 해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채용 인력을 필요한 수보다 40% 이상 더 뽑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를 독려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전체 공채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mail 이관범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市공무원들 ‘부글’… ‘朴시장 3選’ 거부 움직임 확산
▶ 中 ‘한반도 전쟁 대비론’ 제기… “비상계획 필요해”
▶ ‘중학생 제자와 性관계’ 40대 여교사, 고교생과도…
▶ 강용석,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변호 거부…이유는?
▶ 추석 선물이 ‘전쟁가방’…한반도 긴장에 불안한 시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18일 공무원 또 극단적 선택 “외부인사만 중용 조직 무너져” “인사 대탕평 필요” 목소리도서울시 공무원 사이에서 시장 3선 도전을 사실..
mark추석 선물이 ‘전쟁가방’…한반도 긴장에 불안한 시민
mark故김광석 부인 서씨, 25일 JTBC ‘뉴스룸’ 출연
中 ‘한반도 전쟁 대비론’ 제기… “비상계획 필요..
‘중학생 제자와 性관계’ 40대 여교사, 고교생과..
TK·PK “보수 무혈입성은 없다”… 민주 도전장..
line
special news 아이유 “새 앨범에서 ‘故 김광석 노래’ 뺍니다..
아이유, 10월로 출시 연기 “듣는 분들 불편할 것 같아…”“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line
낡은 ‘파견法’ 얽매인 정부… ‘不法’ 뒤집어쓴 ..
與러브콜에 親安-호남 나뉘는 국민의당
“평양 거리엔 ‘核보유 야망’이 흘러넘쳤다”
photo_news
힐링 주고 박수칠때 문닫은 ‘효리네 민박’
photo_news
강용석,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변호 거부…이유는?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6) 59장 기업가 - 9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식 하객 예절 2
mark결혼식 하객 예절
topnew_title
number ‘이명박·최순실 재산환수단체’ 출범…여권發..
‘어떻게 내 아내와’···술자리서 성관계한 지인..
청탁금지법 여파… 공급 24% 줄였는데도 추..
“살찐 남성, 정자 줄고 질도 나빠 임신율 떨..
“脫원전은 ‘核 자위권’ 싹 자르는 일… 전략적..
hot_photo
미스 터키 하루만에 ‘왕관’ 박탈…..
hot_photo
UFC ‘마에스트로’ 김동현, 고미에..
hot_photo
상가 돌진한 음주운전 에쿠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