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회루서 벚꽃 즐겨보세요… 주중 하루 3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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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4회… 10월까지 한시 공개

평소엔 입장이 불가능한 경복궁 경회루가(사진) 다음 달부터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20일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에 따르면 경회루가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일반 관람객에 문을 연다. 관람객들은 2층 누각까지 올라가 경회루 내부의 아름다움은 물론 경복궁 내에 핀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의 목조누각이다. 국보 제224호로, 왕이 외국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거나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문화재청은 2005년 처음 경회루를 일반에 공개했으며 2007∼2010년 잠시 중단했다가 2011년부터 재개방하고 있다.

이번 개방 시간은 주중엔 하루 3회, 주말엔 4회다. 내국인은 인터넷(www. royalpalace.go.kr),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5)로 예약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30분 정도로, 회당 최대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경회루 개방이 관심을 끄는 것은 봄철 궁궐 개화 시기를 맞아 궁궐 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탁 트인 전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복궁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인 생강나무를 비롯해 매화나무, 능수벚나무, 살구와 앵두나무 등의 꽃도 만끽할 수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