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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0일(月)
그레이 이글 활주로·격납고 공사 활발…軍 “내달 1개중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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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군산공군기지 철조망 너머로 19일 오후 그레이 이글 전용활주로와 강화격납고를 건설하기 위해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군산美공군기지 공사 첫 확인

이르면 이달말부터 분리돼 공수
韓·美, 추가도입 여부도 검토중


미국의 드론(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 12대가 4월 중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배치가 완료된다. 주한미군이 그레이 이글 영구 배치를 위해 2020년을 목표로 ‘드론 전용 강화 격납고(엄체호) 및 활주로 공사’를 진행 중인 사실도 처음 확인됐다. 그레이 이글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최고 지휘부를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공격기다.

19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의 주한미군 공군기지. 부대 철조망에는 ‘군산 항공기 ○○공사(2016 UMMA032)’라는 명칭으로 활주로 기반공사를 포함해 엄체호 20기 건설 공사를 진행한다는 조감도가 내걸렸다. H사가 진행 중인 ‘드론 전용 격납고’ 공사 기간은 2016년 3월 18일∼2020년 5월까지 50개월이다. 비상출격 격납고 4개를 포함해 모두 24개 격납고와 활주로를 2020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철조망 너머로는 배수시설과 노면 다지기, 터파기 공사를 위해 대형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사장 건너편으로는 ‘전투기들의 집’인 반원형의 강화 격납고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화 격납고는 북한 스커드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공격에 끄떡 없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이 드론 공격기를 위해 전용 격납고를 건설하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그레이 이글은 이르면 3월 말부터 수송기로 분리 공수돼 4월 중 1개 중대 12대가 군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커져 그레이 이글 1개 중대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 이글 중대는 미 2사단과 제2 전투항공여단에 배속되지만 그레이 이글의 실질적 운용자는 중앙정보국(CIA)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CIA에 드론 공격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고도 무인기 그레이 이글은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한다.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연속으로 비행해 고화질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말 그레이 이글과 짝을 이뤄 운용될 AH-64 아파치 헬기 규모를 1개 대대(24대)에서 2개 대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군산 = 박팔령 기자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park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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