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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0일(月)
수백개 檢 질문 대비… 朴 ‘최종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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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통 경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경찰이 경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 박근혜前대통령 檢 소환 D-1

조간신문 14부 배달됐지만
朴측 일절 안 건드리고 쌓아둬

변호인단 “예상 답변 준비 중
朴 조사 못받을 건강 아니다”

박사모 통한 자택 매각說 관련
朴측 “금시초문 … 전혀 몰라”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삼엄한 경비 속에 외부를 볼 수 있는 모든 창이 닫혀 있었고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 조간신문 14부가 배달됐으나,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배달된 신문을 전혀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외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신문을 본다고 알려졌는데, 그동안 들어갔던 신문도 일절 건드리지 않고 쌓아뒀다”며 “내일부터 신문을 넣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미용사와 변호인 등을 제외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예상 질문 수백 가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마지막 리허설’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언론에 먼저 수사 대응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은 검찰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선을 그으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오전 7시 3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화장을 담당하는 미용사 정송주·매주 원장 자매가 자택으로 출근했다가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나왔다. 이후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오전 9시 30분쯤 각각 자택에 도착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의 고강도 소환 조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검찰 측의 예상 질문에 대한 ‘방어 답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대해 손 변호사는 “(검찰 소환) 조사를 못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는 박 전 대통령 자택 근처 삼성2동 주민센터 앞에서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의 탄핵무효집회가 열렸다. 어버이연합 기자회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무죄”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자택 인근 삼릉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측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제발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집회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최측근을 통해 은밀하게 삼성동 자택 매각을 시도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박사모와 변호인단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와 손 변호사는 “처음 듣는 얘기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연·김기윤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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