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3.28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0일(月)
20초간 황홀…환각제 ‘해피 벌룬’ 연예인·젊은층 확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풍선에 아산화질소 담아 마셔
20초간 환각 빠져… 가격도 싸
마약류로 분류안돼 처벌 못해
전문가 “단속 근거 마련 시급”


일명 ‘해피 벌룬’이라 불리는 풍선에 담긴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후 환각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 강남 및 홍대 인근 바(bar)나 주점에 연예인을 비롯해 20~30대 젊은이들의 출입이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화질소 중독 등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관련 법이 없어 단속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연예계에서는 해피 벌룬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풍선에 담긴 아산화질소를 마시면 10~20초가량 술에 취한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고, 풍선 1개에 4000원 정도라 가격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라오스를 비롯한 외국의 바에서 해피 벌룬을 경험한 후 한국에서 이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위 ‘우유주사’라 일컫는 프로포폴을 맞는 이가 많았으나 된서리를 맞은 후 일부 연예인들이 아산화질소에 빠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산화질소는 치과 마취제나 휘핑크림 제조 과정에 쓰이는 물질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처벌 규정도 없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석환 수사팀장은 “연예인들도 해당 업소에 출입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해피 벌룬 3개를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나 아산화질소 외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며 “아산화질소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화학물질관리법의 적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산화질소를 오·남용하면 중독 증세를 비롯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연예인 A 씨는 “환각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매일 수백 번씩 이 가스를 마실 정도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지인이 있다”며 “말려도 소용없을 정도로 집착을 보이고 있는데 그 심각성에 비해 대책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치과 전문의는 “약효 발현 시 몸이 더워지며 행복감을 느껴 ‘웃음 가스’라고도 불리는 약제인데,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적정량 이상 사용 시 구토, 의식소실, 저산소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의료진도 배기 시스템을 갖추고 진료를 시행한다”며 “적절한 장비 없이 사용할 때는 신경장애와 백혈구 감소로 인한 악성빈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술과 같은 알코올을 병용하면 심각한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2011년부터 새로 발견되는 환각용 물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마약류 지정 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김 팀장은 “식약처에서 임시 마약으로 지정하면 경찰이 단속할 근거가 생긴다”며 “그 심각성이 대두된 만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정미홍 “바닷물 쓸려간 몇명 위해 수천억 써야 하나”
▶ 文 장남, ‘황제휴직’ 의혹… 입사 14개월만에 어학연수
▶ “사슴 쫓는 괴물 사스콰치 봤다” 50대 여성운전자 신고
▶ “대대장 짜증난다” 위병근무 중 욕했다가 징역형
▶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재산 1조원’ 신고 무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사상 초유의 5월 대선 맞아 선거결과 영향 최소화 ‘고심’ 후보들 공약 공통분모 찾아 野 양극화해소 등 대폭 반영 차기정부 추경 편성 가..
ㄴ ‘2018 정부 예산 지침’에 재등장한 ‘양극화 완화’
ㄴ ‘최순실 예산’ 걸러내기… 59兆 보조금 정밀 점검
정미홍 “바닷물 쓸려간 몇명 위해 수천억 써야..
“휴직후 무급인턴 文아들, 관련 法·정관 위반 ..
홍석현 잇단 강연 행보…대선정국 역할? 차기..
line
special news ‘드라마 커플’ 이상우·김소연 6월 결혼
동갑내기 배우 이상우(사진 오른쪽)와 김소연(왼쪽)이 백년가약을 맺는다.두 사람은 오는 6월..

line
“대통령, 각본없는 기자회견 月1회 정례화하라..
SK·롯데는 강요피해자?… 檢, 막판 검토
베일 벗는 갤럭시S8…“우린 전진을 추구, 장벽..
photo_news
“사슴 쫓는 괴물 사스콰치 봤다” 50대 여성운전자 신고
photo_news
연극의 탈을 쓴 선동 ‘비선실세 순실이’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092) 53장 활기가 국력이다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모범 운전자
mark회의에 늦은 이유
topnew_title
number 알몸 화상채팅하다 돈 뜯겼는데 범인은 모두..
“대대장 짜증난다” 위병근무 중 욕했다가 징..
죽어서도 시달리는 김정남…北간다던 시신..
“세월호, 객실밖 시신있으면 훼손위험”
‘폭력 동영상’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부른..
hot_photo
신동욱, 희귀병 이기고 7년 만에..
hot_photo
걸스데이 ‘누가 제일 예뻐요?’
hot_photo
“되는 게 하나도 없네”… ‘침통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