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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1일(火)
박병호, 4호 홈런 꽝!… 로스터 진입 눈도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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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오른쪽)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초 2점 홈런을 날린 뒤 진 글린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전 2타수 1안타 0.393
감독 “자주 타석 설 기회 보장”
현지언론 “주전 1루수도 가능”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호 홈런을 날렸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초청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박병호가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박병호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초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7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148㎞짜리 빠른 공을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경기, 1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미네소타 내 홈런 1위이자 스프링캠프 전체 공동 8위. 박병호는 앞서 2회엔 삼진으로 아웃됐고 2타수 1안타와 2타점, 1볼넷을 챙겼다. 이로써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8타점, 8득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818이 됐다. 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현지 언론인 스타트리뷴은 정규리그에서 박병호가 지명타자는 물론 1루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네소타 1루수인 조 마우어는 간판 스타. 포수 출신이기에 타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우어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된다면 박병호가 1루를 맡게 된다. 스프링캠프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도 1루수로 기용된 적이 있다. 마우어는 8경기에 출전, 타율 0.353(17타수 6안타), 4타점을 남기고 있지만 아직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박병호의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는 6경기에서 역시 홈런 없이 0.077(13타수 1안타)에 그친 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의 변화는 무척 긍정적”이라면서 “바르가스가 없기에 박병호가 더 자주 타석에 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와의 ‘교체카드’로 활용되고 있는 매트 헤이그가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헤이그는 15게임에서 0.414(29타수 12안타)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1개로 파워에선 박병호에 밀리지만 정교함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역시 1루수, 지명타자 자원으로 분류되는 벤 폴센(0.294·34타수 10안타) 또한 신경 쓰이는 존재. 생존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지만, 박병호는 시범경기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한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볼넷을 골라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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