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평양 전세기 신규취항 허가

28일부터 운항… 對北제재 역행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속에서도 중국이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신규 취항을 허가해 논란이 될 조짐이다.

21일 단둥 랑터우(浪頭) 국제공항에 따르면 중국당국은 중국인들의 북한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28일부터 단둥∼평양 왕복 전세기를 운항키로 했다.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취항은 사상 처음이다. 단둥∼평양 간 전세기는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을 맡는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이후 각국이 북한 항공기의 입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2개국에 그치고 있다. 단둥공항 측은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세기를 취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