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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넷 유머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1일(火)
여자와 식사할 때 생길 수 있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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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식사할 때 생길 수 있는 비극

남자 : 피자 좀 시킬까 하는데, 당신도 먹을래?

여자 : 싫어.

남자 : 그래, 알았어.

여자 : 아니, 나도 그냥 먹을까?

남자 : 응?

여자 : 아, 잘 모르겠네.

남자 : 피자를 먹고 싶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는 말이야?

여자 : 몰라.

남자 : 배는 고파?

여자 : 글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남자 : 그런 것 같다니?

여자 : 배가 고픈 건지, 아닌 건지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남자 : 배가 고픈 거는 자연스럽게 아는 거 아냐?

여자 : 배가 고파지려면 어쩌면 조금 더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거지.

남자 : 그럼 당신 먹을 거까지 주문할게.

여자 : 그러다가 나중에 먹기 싫으면 어떡해?

남자 : 그럼 보관해 뒀다가 내일 먹으면 되잖아.

여자 : 그러다 내일도 먹기 싫으면 어떡해?

남자 : 그럼 아무것도 먹지 않을 거지?

여자 : 아니, 먹어야지.

남자 : 아, 정말 미치겠네!

여자 : 일단 당신 먹을 것부터 주문하면 되잖아.

남자 : 알았어.

여자 : 토핑에 베이컨 좀 넣어달라고 해.

남자 : 나, 베이컨 싫어하는 거 모르나?

여자 : 내가 좋아하잖아.

남자 : 지금 나 먹을 거 주문하는 거잖아!

여자 : 그거야 알지.

남자 : 그런데 왜 먹고 싶지도 않은 베이컨이 든 피자를 시켜야 하느냐고.

여자 : 피자가 배달됐는데, 그때 마침 배가 고파지면…….

남자 : 그러면?

여자 : 그럼 나보고 입맛에도 맞지 않는 피자를 먹으라는 소리야?

남자 : 어째서 여기서 당신 입맛 얘기가 나와야 하지?

여자 : 그러면 왜 안 되는데?

남자 : 그럼 어쩌란 말이야?

여자 : 그런데 어쩌면 나중이 돼도 배가 고파지지 않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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