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역전 결승포… 추신수 1안타·1도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왼쪽)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황, 4호 홈런… 팀내 공동 2위
추, 볼넷 출루해 더블스틸 성공
김현수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미국으로 건너간 황재균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황재균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다.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6회 말 3루수로 교체 투입된 황재균은 4-4로 맞선 7회 초 2사 주자 2루에서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초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1일 만의 홈런.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승리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3에서 0.324(34타수 11안타)로 올랐다.

황재균은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거 부럽지 않은 배팅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4홈런과 10타점은 팀 내 공동 2위, 장타율(0.706)은 1위, 타율은 공동 6위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며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챙겼다. 추신수는 1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 2루 주자 데리노 드실즈와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도루. 후속타에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3회 우전 안타를 때렸고, 시범경기 타율은 0.219(32타수 7안타)가 됐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2회 말 2사 주자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2경기 연속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7(47타수 13안타)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