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가로녹지대 봄맞이 대정비

제설제 차단막 제거·묘목 식재
가로수 가지치기·꽃길 조성도

서울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가로녹지대를 전면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작업 내용은 △수목 세척 △제설제 차단막 제거 △가로변 녹지대 정비 △가로수 가지치기 △묘목 식재 등이다.

구내 97개 도로에 있는 2만2708주의 가로수와 83만9728㎡ 규모의 가로변 녹지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관리인력 50명과 공공근로 2명, 다목적 화물차량 5대가 투입된다.

우선 지난겨울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한 염해와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제설제 차단막을 제거하고, 가로변 녹지대에 남은 제설제와 자동차 매연으로 생긴 묵은 때를 말끔히 세척한다. 수목의 원활한 생육을 돕기 위해서다.

이어 겨우내 죽은 나무를 제거하고 묘목을 새롭게 심기로 했다. 차량과 보행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로수 가지치기를 병행하며, 쓰러질 위험이 있는 수목도 모두 조사한다.

아울러 구청 앞 화단을 비롯해 올림픽로 중앙분리대 등 7곳에는 화사한 꽃을 심고 걸이 화분을 설치하는 등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상습적으로 무단 배출되는 지역에선 환경 정비와 함께 단속을 실시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겨우내 생긴 도로변 묵은 때를 제거하고 계절에 맞게 꾸며 산뜻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깨끗하게 관리해 쾌적하고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