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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래도 희망이다 게재 일자 : 2017년 03월 23일(木)
“숱한 역경 딛고 ‘아메리칸 드림’ 이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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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류사회서 성공… 15년 만에 고국 온 김종욱 회장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럼 꼭 이뤄질 겁니다.”

영화와 부동산 사업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김종욱(81·사진) 골든핸드오브스태튼아일랜드 회장은 자신이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경험을 한국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김 회장은 방한 기간에 보육원, 양로원, 사회복지시설을 둘러보고 대학 등을 찾아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또 미국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도 만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재단을 설립해 한국 인재들의 미국 유학을 돕고, 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사회에 공헌해왔다”며 “이제는 내 조국을 위해 일하려고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재학 중 미8군에서 통역관으로 일했고, 1975년 마흔의 나이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뉴욕 롱아일랜드대를 다니며 스태튼아일랜드에 태권도장을 차렸고, 병원 등 3∼4개 직장에서 일했다. 그는 “처음 미국에 가서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하루 3∼4시간만 잤다”며 “그렇게 40여 년 동안 노력해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뉴욕·필라델피아·코네티컷·뉴저지 등지에서 ‘드래곤 김 USA 스쿨’ 태권도장 13개를 운영 중이며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 중이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에 23개의 건물과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그의 자산은 1000억 원대에 달한다. 그는 “1983년에 집 근처 땅을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에 샀다가 이듬해 240만 달러(약 26억8000만 원)에 팔았다”며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 그 돈으로 또 땅을 샀는데 5배로 올랐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티븐 시걸 주연 영화 ‘언더 씨즈’ 제작자인 줄리어스 나소와 공동으로 영화 제작사 모닝스타필름을 운영 중”이라며 “최근에 제작한 액션 영화 ‘다크(Darc)’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태튼아일랜드 정부는 지역 병원과 봉사기관에 수십억 원을 기부한 김 회장의 이름을 따 2005년 ‘그랜드마스터 김 웨이’(48㎞)라는 도로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또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 연방상원의원 등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인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호텔경영학회아카데미가 매년 호텔, 레스토랑 경영인과 스포츠맨 가운데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파이브 스타 다이아몬드클럽-평생업적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평생업적상은 무하마드 알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내가 세 번째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미국 대선 때 트럼프를 적극 후원했다”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번 만날 기회가 있다. 그때마다 한국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의 오스카’로 불리는 스포츠레전드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받았다. 지금까지 역대 수상자는 마이클 조던, 펠레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다. 김 회장은 “수상자에게는 다음 수상자를 추천할 자격이 주어진다”며 “박세리와 김연아를 추천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사진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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