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동지구에 36홀 대중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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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18홀 먼저 개장하기로
하반기 완공… 회원모집 안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준설토 매립지에 대중제 골프장(부지 사진)이 오는 5월 개장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과 제덕동 일대에 조성 중인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내 골프장 36홀 중 18홀을 5월 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8홀은 하반기에 개장한다. 이 골프장은 체육시설의 설치와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원을 모집하지 않는 퍼블릭으로 운영된다.

골프장과 함께 들어설 호텔과 리조트 빌리지, 스포츠 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외국인학교 등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골프장 외 시설은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는 진해오션리조트가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2018년까지 225만8000㎡ 부지에 3325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민간개발방식(BOT)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자기 자본을 투입해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 2039년까지 30년간 운영하고 임대 기간 만료 후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에 무상 귀속한다. 골프장 조성지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후 4년간 준설토가 매립된 곳으로 지반 침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골프장을 만들었다.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경제자유구역에 종사하는 내·외국인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창원에 조성 중인 명동 마리나항만과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과 연계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의 선도사업인 대중제 골프장이 개장하면 부산·창원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개통된 신항 제2 배후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의 골퍼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 “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수변 문화 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등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