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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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틴 피스토리우스·메건 로이드 데이비스 지음, 이유진 옮김 / 푸른숲)= 열두 살에 알 수 없는 병으로 식물인간이 된 한 청년의 자전적 이야기. 13년이 지난 어느 날, 사려 깊은 한 간병인이 그가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음을 발견한다. 온전한 정신과 마비된 몸에서 느낀 공포와 좌절감을 극복한 그는 인간 존엄을 외친다.


★SF의 힘(고장원 지음 / 추수밭)=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SF 평론가인 저자가 SF의 상상으로 미래 기술과 인류 과제 10가지를 살핀 미래 보고서. SF가 보여준 첨단 테크놀로지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미래의 인간’이란 어떤 모습일지 가늠한다. SF가 창조해낸 문화가 삶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도 조망한다.


★데카르트, 이성과 의심의 계보(빅토르 델보스 지음, 이근세 옮김 / 은행나무)=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가 데카르트 철학을 소개하는 동시에 20세기 이후 현대 철학에서 어떻게 진화해나갔는지 이야기한다. 현대 프랑스 철학의 계보를 살필 수 있다. 빅토르 델보스는 엄정한 서술에 대한 명성으로 그의 책은 철학자들에 대한 객관적인 안내서로 평가받는다.


★난센스(제이미 홈스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세상을 제안하는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 연구원인 저자가 혼란으로 가득찬 ‘난센스’의 시대를 돌파하는 법을 살핀다. 관건은 혼란을 잘 다뤄 활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통제하면서도 빨리 상황을 끝내고 싶어하는 ‘종결 욕구’를 생산적으로 다루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예능, 유혹의 기술(이승한 지음 / 페이퍼로드)= TV 칼럼니스트가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과 전략의 기술’의 틀로 바라본다. 예능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바라봄으로써, 예능을 매개로 한국 사회의 정치와 사회 구석구석을 비춘다.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 차이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흥망성쇠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