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지망 고교생, 동네어린이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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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마을학교’ 5월 개설

장차 교사가 되고 싶은 고교생들이 동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5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2기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자료사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마을학교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 열린다. 장래 희망이 교사인 고교생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명지고교 교육봉사 동아리 회원 15명이 마을학교 교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암기 과목 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꽃받침 만들기, 야외 물총놀이, 추석 전통놀이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기 마을학교에 참여했던 한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무료로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워 했고 2기에도 참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제2기 마을학교 참여 대상은 가재울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며, 4월 7일까지 남가좌1동 주민센터 마을복지팀(02-330-8872)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