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진 등 新성장특위 29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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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무선인터넷산업聯 회장
부친과 상의 후 위원장 수락
고건 민주지지 간접표명인 듯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와 정책위원회는 2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약 등을 마련할 신성장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위원장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사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회장을 임명했다. 고 회장은 고 전 총리의 장남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고 회장이 신성장특별위원회에 합류하면서 고 전 총리가 간접적으로나마 민주당에 지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고 회장이 고 전 총리와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장 4대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발족한 신성장특별위원회는 30명의 현장·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또 다른 공동위원장에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병관 의원이 임명됐다. 28명의 민간 위원에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 김창현 포스텍 교수, 김헌배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변재완 전 SKT 미래기술원장, 이수영 카이스트 교수, 이장우 경북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4대 정책 과제는 △신성장을 위한 국가 생태계 구축 및 핵심인재 양성 등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