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부 투어 거리측정기 사용 한시적 허용

미국프로골프(PGA)가 홀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기를 전면 허용하기에 앞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PGA는 29일 오전(한국시간)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와 캐나다투어, 남미투어 등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거리측정기 사용이 허용되는 대회는 모두 12개가 됐다. 거리측정기 사용이 허용되면 선수나 캐디는 자유롭게 샷의 비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다만 거리를 측정하는 용도 이외에 경사나 바람의 방향·세기를 측정하는 것은 금지된다.

PGA가 한시적으로 거리측정기를 허용하는 것은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규칙 개정 움직임 때문이다. 두 단체는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돕는다는 차원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PGA는 거리측정기를 허용한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선수협회와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