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술력의 결정체… 갤S7보다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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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무선사업부장 간담회

“갤럭시S8은 하드웨어적으로는 2년 이상, 소프트웨어는 6년 이상 준비해온 삼성전자 기술력의 결정체입니다.”

고동진(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공개에 앞서 지난 28일 미국 뉴욕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8이) 갤럭시S7보다 성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S7은 지난해 출시 이후 한 해 동안 5000만 대 이상 팔리며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S 시리즈 중 출시 첫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그만큼 갤럭시S8의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시리즈의 ‘인피니티(무한대) 디스플레이’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 사장은 “8∼9%포인트 화면을 더 제공해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디자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위·아래 베젤은 지금까지 스마트폰 내부에 탑재된 부품의 배선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모든 부품의 크기를 줄이는 등 내부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최초로 탑재된 인공지능(AI) 빅스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빅스비는 연락처, 갤러리, 문자 등 갤럭시에 기본 탑재된 앱을 연결해서 하나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