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19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01일(土)
(1096) 53장 활기가 국력이다 - 9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술 많이 드셨어요?”

거실로 들어선 서동수를 하선옥이 맞았다. 밤 11시 반, 김동일과 헤어진 서동수가 저택으로 돌아온 것이다. 재킷을 받아든 하선옥이 침실까지 따라 들어왔다.

“둘이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셨다면서요? 내일 언론에 다 보도되겠는데요.”

서동수의 바지를 받은 하선옥이 옷장에 걸면서 말을 이었다.

“그쪽 골목의 포장마차가 대동강하고도 떨어져 있어서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하던데…….”

“그래서 내가 간 거야.”

잠옷으로 갈아입은 서동수가 하선옥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그래서 가시다니요?”

하선옥이 몸을 조금 비틀면서 물었다. 교태다. 몸을 섞은 사이에서나 보여주는 은밀한 몸짓이다. 하선옥은 진홍색 바탕에 노랑 꽃무늬가 박힌 소매 없는 원피스를 입었는데 날씬한 몸매에 잘 어울렸다. 다가선 서동수가 하선옥의 원피스를 끌어 올리고는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내가 사흘 전 그 앞을 지났어. 걷고 싶어서 2㎞쯤 걸었는데 포장마차에 손님이 없더라고.”

“그쪽은 임대료가 싸요.”

서동수의 손가락이 대뜸 골짜기를 문질렀으므로 하선옥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급하세요?”

“포장마차 주인 여자를 보니까 욕정이 솟아올랐어.”

서동수가 하선옥을 껴안은 채 응접실의 소파로 데려가 붙어 앉았다. 이제는 자세가 편해진 하선옥이 하체를 서동수의 다리 위에 걸쳐 놓고는 두 손으로 목을 감싸 안았다. 그러면서 물었다.

“김 총리 때문에 못했군요?”

“내가 먼저 나왔어.”

“김 총리가 당신 같으려고요.”

“어쨌든 내일부터 그 가게 손님으로 미어터질 거야.”

그때 하선옥은 대답 대신 가쁜 숨을 뱉었다. 서동수의 손가락이 동굴을 문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동수가 하선옥의 보기 좋은 귀를 입안에 넣으면서 말했다.

“내가 김 총리한테 그랬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 끌어안으라고.”

“알아요?”

하선옥이 다리 사이에 낀 서동수의 손을 힘껏 조이면서 물었다. 목소리에 탄성이 섞여 있다.

“당신은 남편으로서는 평균 이하예요. 당신 같은 남편하고 사는 여자는 불행할 것 같아요.”

서동수가 이제는 하선옥의 목에 키스했다. 손가락은 이미 흠뻑 젖었고 다리에 힘이 풀린 하선옥이 늘어뜨린 채 신음했다.

“결국 이렇게 가끔 들어와야 돼요. 그래야 이 순간이 행복해져요.”

그때 서동수가 하선옥을 소파 위에 눕히고는 위로 올랐다. 이미 하선옥의 팬티는 끌어 내려져 있다.

“여기서요?”

“네 말을 듣고 열이 올랐어.”

“우리 결혼해요.”

하선옥이 서동수의 파자마를 내리면서 말했다.

“이젠 때가 되었어요.”

다음 순간 하선옥이 입을 딱 벌리면서 신음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었지만 먼 곳을 본다. 서동수는 그 하선옥의 눈에 입술을 붙였다. 하선옥이 서동수의 허리를 감싸 안더니 허리를 힘껏 흔들었다. 뜨겁다. 오늘 밤의 하선옥은 다른 여자 같다. 그때 서동수가 말했다.

“그래, 고맙다. 받아들여 줘서.”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속보]이윤택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 인정 못해”
▶ “트럼프, 아이 17명 죽음조차 이용한 사이코패스”
▶ 대책 없이 미적대다 禍키운 정부… ‘한국號 위기설’ 급부상
▶ “보유세 폭탄 터진다”…‘공시가격 인상+종부세 개편’ 협공
▶ ‘흥유라네’ 아이스댄스 연습에 구름관중 ‘파도타기 박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국군기무사령부가 일선 부대장에 현역 군인이 아닌 군무원을 임명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일선 부대장에 군무원이 임명된 것은 기무사..
mark“트럼프, 아이 17명 죽음조차 이용한 사이코패스”
mark“보유세 폭탄 터진다”…‘공시가격 인상+종부세 개편’ 협공
대책 없이 미적대다 禍키운 정부… ‘한국號 위기설..
[속보]이윤택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 인정 못해..
서울 부모 10명중 6명 “자녀가 전문직 가졌으면”
line
special news 스노보드 해설 박재민 “일주일 새 4㎏ 빠졌지만 ..
“하루 3시간 자면서 선수 분석국제심판공부 꾸준히 해볼것”“1주일간 4㎏ 빠졌지만 뿌듯해요.”배우 박재민..

line
‘개고기 반대’ 치고 받고… 美동물단체 ‘평창 보이콧..
폭력적 위계구조 드러낸 ‘문화권력 민낯’… 이게 끝..
여대생 절반 “임신 원하지만 양육할 자신없어”
photo_news
거침없는 女컬링, 첫 4强이 보인다… 공동1위..
photo_news
고은 시인 수원 떠난다…“더는 누가 되길 원치..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엮어 남편 棺에… 죽어서도 이어진 애틋..
[인터넷 유머]
mark천국에서는… mark일곱 번 졸도한 사나이
topnew_title
number 술고래 여대생… 10명중 3명 ‘1회 10잔이상 ..
이상화-고다이라 두 영웅 ‘아름다운 同行’
무늬만 ‘생존수영’…年 6시간 강습에 정작 ‘생..
분노한 美 고교생들 ‘총기규제’ 행진… 워싱..
‘남행열차’ 타고… 여·야 ‘GM 직격탄’ 호남 달..
hot_photo
‘흥유라네’ 아이스댄스 연습에 구..
hot_photo
‘피겨여왕’ 김연아도 스켈레톤 윤..
hot_photo
쇼트트랙 ‘커플 잔혹사’…실력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