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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권자 정책성향 조사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04일(火)
“核무장” 61.9% “사드배치” 57.8%… 외교·안보는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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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별 정책 선호도

개성공단 즉각 재개 반대 58%
전시작전통제권 조기환수 62%
韓日 위안부 합의 파기는 69%


상당수 유권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속에서 차기 대통령에게 보다 강경한 외교·안보 노선과 자주국방 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무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각각 61.9%와 57.8%가 찬성 의견에 답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58.0%가 즉각 재개에 반대했다. 하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조기환수는 찬성이 62.8%,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는 찬성이 69.6%로 조사됐다.

4일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공동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9%는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38.1%에 그쳤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4.2%, 72.6%가 핵무장에 찬성했고, 국민의당에서도 찬성비율이 74.2%에 달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6.7%가 찬성의견을 표명했다. ‘지지 정당 없음’이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2.6%가 찬성이어서 무당층 역시 보수적 경향을 보였다.

사드에 대해서는 ‘한반도 배치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57.8%로 반대의 42.2%를 15.6%포인트 앞질렀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87.7%)과 바른정당(84.2%)은 물론, 중도에 해당하는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서도 찬성비율이 65.4%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군복무 연령층인 20대(19세 포함)에서 55.9%가 사드 계속 배치를 찬성해 30대와 40대의 찬성 응답인 각각 46.8%와 49.0%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인 서울(61.2%)과 경기·인천(61.7%)에서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은 개성공단 재개에 반대했다. 즉각 재개 반대 응답이 58.0%로, 찬성 의견 42.0%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성향을 보수적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반대 응답은 72.3%, 중도적은 58.3%, 진보적은 46.7%에 달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조기환수에 대해서는 찬성이 62.8%, 반대가 37.2%로 나타났다. 일본의 지속적 역사 왜곡 시도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9.6%로 반대의 30.4%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정책 지향을 보여주는 ‘정책 입장 점수’를 분석하면 홍준표(0.679점)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0.318점) 바른정당 후보 지지층이 보수적인 안보관을 나타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은 0.172점이었다. 정책 입장 점수는 플러스(+)일수록 보수성향, 마이너스(-)일수록 진보를 나타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은 -0.304점이었으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0.392로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안보 문제에 있어 보수적 응답 비율이 60대, 50대, 40대 순으로 높았지만, 20대가 30대보다 보수적인 정책 성향을 보였다. 가장 낮은 소득분위(199만 원 이하)층이 가장 소득분위가 높은 유권자(600만 원 이상)보다 보수적 성향을 보인 점도 주목된다. 소득으로 보면 가장 진보적인 유권자는 400만∼599만 원 소득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교수 연구팀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17년 3월 28∼30일 △대상 : 2017년 3월 현재 전국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 방식 △표본 : 100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100%)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응답률 : 3.3% △오차 보정방법 :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용 : 주요 대선 정책·공약에 대한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mail 인지현 기자 / 문화부  인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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