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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05일(水)
[단독]2003년 靑민정, 盧 사돈 ‘음주만취’ 교통사고 ‘은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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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紙, 사고 관련 靑보고 문건 사본 입수

당일 전모 확인…이후 폭로때도 “몰랐다” 부인 일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개입여부 대선정국 쟁점될듯
文측 “문건작성 개연성… 文수석엔 보고 안됐을수도”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당시 수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노 전 대통령 사돈(아들 건호 씨 장인) 배병렬 씨 음주 교통사고의 전모를 사고 당일 파악하고도 이후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사고를 은폐한 사실이 청와대 문건(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문화일보가 최근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A 씨를 통해 확보한 배 씨 사고 관련 청와대 보고 문건(사본)엔 ‘사돈 배병렬,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 하에 작성 기관과 작성 일자가 ‘민정수석실, 민정1비서실, 03년 4월 24일’로 적시돼 있다. 이어 “사돈 배병렬은 2003. 4. 24. 음주 만취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유차량(SM5)을 몰고 귀가타가, 19:10경 김해 진례면 신월리 용전마을 입구에서 (임 모 씨 소유의) 엘란트라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였는 바”라고 배 씨의 음주 교통사고 내용이 분명히 기재돼 있다. 이어 “배 이사는, ‘내가 누군데 감히 이러느냐? ○○○과 내가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등 고성을 지르며…”등과 같이 배 씨가 소란을 부린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당시 이 사고는 배 씨에 대한 음주 측정도 없이 단순 물피사고(접촉사고)로 처리됐다. A 씨는 이 문건이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대통령 친인척 담당인 경찰 출신의 김 모 씨에 의해 작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정수석실은 2003년 4월에 발생한 배 씨의 음주 교통사고 사실을 비밀에 부쳤을 뿐 아니라 2년 10개월 뒤인 2006년 2월 언론에 의해 처음으로 의혹이 폭로되고 경찰의 재조사로 배 씨의 음주 사실이 확인됐을 때에도 ‘배 씨의 음주 사실을 사전에 몰랐고 사건 무마에 개입하지도 않았다’며 일관되게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또 2004년 11월에는 민정수석실 소속 오모 행정관(2006년 1월 사망)이 피해자 임 씨를 만나 회유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은폐 의혹을 부인하면서 “피해자 임 씨가 처음에는 원만하게 합의를 했다가 나중에야 배 씨의 신분을 알고 진급과 과다한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들었다”며 임 씨를 탓했다.

문건과 관련, 문 후보 측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런 내용의 문서가 작성됐을 개연성은 있으나 워낙 많은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민정수석에게까지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2003년 4월 당시 민정1비서관이었던 이호철 전 민정수석에게도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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