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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06일(木)
튼살도 ‘뽀샵’없이 그대로… ‘무보정 광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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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통·속옷업체 프로젝트
다양한 체형의 모델 기용해
일반 소비자들에 어필·호응


촬영한 모델의 사진에 어떤 수정 작업도 하지 않는 ‘무보정 광고’(사진)가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보정을 거친 왜곡된 몸매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새로운 미의 기준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최근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미국 기업이 모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무보정 광고를 공개하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은 다양한 체형의 모델들을 내세운 수영복 광고 사진을 포토샵 등의 보정 없이 인터넷에 게재했다. 타깃은 모델 데니스 비도트의 사진에 뚜렷이 드러나는 임신 때 튼살 자국도 그대로 뒀다.

이 광고는 SNS상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타깃의 무보정 광고는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의 소수 모델들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대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의 대변인인 제시카 칼슨은 “함께 작업한 모델들은 모두 자신감이 넘쳤고 체형과 사이즈에 상관없이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보여줬다”며 “타깃은 모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속옷 업체 에어리는 2014년부터 ‘진짜 몸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에어리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도록 다양한 인종, 체형의 모델들과 함께 무보정 광고를 만들었다. 당시 제니퍼 포일 에어리 회장은 프로젝트를 실행한 이유에 대해 “보정을 거친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진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각자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어리는 SNS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도록 했으며 모인 수익금을 국제섭식장애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에어리는 진짜 몸매 프로젝트를 실시한 지 1년 만에 20%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입증했다.

3년간 꾸준히 무보정 광고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유통업체 모드클로스는 이러한 광고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과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모델들이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업의 매출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무보정 광고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체형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광고 보정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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