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4.26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1일(火)
‘인보사 경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박학용 논설위원

지난 주말 80대 후반인 어머니 집에 들렀더니 어머니가 무척 반가워했다. 아들 내외 얼굴을 봐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주사 한 방이면 무릎 관절 아픈 게 싹 사라진다는 그 약 언제 나오냐”고 물었다. “그 주사 한번 맞아 보고 죽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과 함께 요즘 경로당 화제는 온통 이 약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며칠 전 언론에 등장했던 ‘인보사(INVOSSA)’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다. 고령층 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이미 연골이 닳아버린 터라 수술에 기대야 한다. 하지만 수술 자체가 부담스럽고 재활치료 기간도 길어 주저하기 십상이다. 그런데 무릎뼈 틈새로 이 약을 딱 한 번 주사하면 1∼2년은 그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어르신들이 설렐 만도 하다. 이 약은 한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지난해 7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당국 허가가 나면 하반기 중 국내 시판도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나라 600여만 관절염 환자가 혜택을 본다. 미국에서도 품목허가가 나면 전 세계 4억여 환자가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별명은 ‘3박 4일’이다. 무슨 일이든 4일 안에 끝장을 보려는 성격이라 붙여졌단다. 그룹 관계자는 19년 투자 끝에 결실을 본 인보사도 그런 그의 열정과 근성의 산물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인보사 성인식’에서 “인보사는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꿔주는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라며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고 했다. 또 ‘981103’이라고 적힌 화이트보드를 들어 보이면서 참모들이 성공 가능성이 없다며 포기하라고 했던 보고서를 받아본 연·월·일이라고 말했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가 보지 않은 길에 과감하게 그룹 미래를 걸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다. 그 이윤 추구 동기는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한다. 그런 기업이라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법이다. 즉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서비스를 만들어주고, 투자자에게 투자에 상응하는 이익을 돌려주며,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 회장의 ‘인보사 경영’은 기업의 그런 존재 가치를 새삼 일깨운다는 점에서 기업 오너들이 두고두고 음미해봄 직하다.
[ 많이 본 기사 ]
▶ 10% 미만 득표땐 파산… 단일화 숨은 변수는 ‘돈’
▶ 동료 여승무원 성폭행 시도…항공사 부기장 구속 기소
▶ 양현석이 칭찬…‘K팝 스타6’ 11세 소녀 한별, YG와 계약
▶ 정자에 항암제 장착 암 치료 ‘유도미사일’로 활용
▶ “정권 바뀌면 180도 뒤집힐텐데…” 부랴부랴 정책 방향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15% 이상 득표해야 전액 보전 洪, 당사 담보로 250억원 대출 劉, 90억 책정해 벌써 45억 써대선 후보 단일화의 숨은 변수 중 하나로 선거 비용인 ‘돈’ 문제가 꼽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선에서 최소 10% 이상..
ㄴ 洪·安·劉, 다 안한다는데… 꺼지지 않는 ‘후보 단일화’ 불씨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최순실 차에 태워 이대..
성소수자들 ‘동성애 반대’ 문재인에 사과요구 ..
친구한테 “적폐세력” 지지자끼리 “文슬림·安슬..
line
special news 양현석이 칭찬…‘K팝 스타6’ 11세 소녀 한별..
YG엔터테인먼트가 SBS TV ‘K팝 스타 시즌 6-더 라스트 찬스’에 출연한 11세 소녀 한별과 계..

line
항암제 장착 정자로 여성 생식기관 암세포 잡..
14년째 투표수당 주는 회사…“가족도 투표하면..
文·沈 “중단” 安 “유감” 洪·劉 “환영”…‘사드’ ..
photo_news
나이논쟁 번진 “버릇없이” 발언…“洪 더 어려” “文태도가..
photo_news
제트스키가 공중부양?… 구글 래리 페이지 ‘하늘 나는 車..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13) 54장 황제의 꿈 - 6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귀가가 늦는 이유
mark콩글리시
topnew_title
number 동료 여승무원 성폭행 시도…항공사 부기장..
‘아내 내연관계 의심’ 화학물질 테러 용의자..
‘무병장수 꿈’ 현실화 되나… 노화세포 제거..
‘2017 대선, 나와 딱 맞는 후보 찾기’ 이용자..
자살예방센터 준비 스트레스 스스로 목숨 끊..
hot_photo
남주혁·이성경 “사귀고 있습니다..
hot_photo
광안터널 달리던 승용차에 불…..
hot_photo
멜라니아 뒤에 두고 혼자 가는 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