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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드 플러스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2일(水)
쑥갓, 혈당 조절·근육형성 돕는 성분 풍부… 중년엔 ‘쑥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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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웅 기자
쑥갓은 국화과에 속하는 지중해 연안산의 1년 내지 2년생 초본으로, 동호, 춘국, 호자간으로도 불린다. 쑥갓 속 화학적 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 아세틸렌계 화합물, 세스키테르펜(sesquiterpene), 퀴닌산(quinic acid) 등이 대표적이다.

2003년 쑥갓에 대한 연구 결과 간독성에 대해 강력한 보호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또 2007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쑥갓은 아질산염 소거작용과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SOD(Super Oxide Dismutase)효소와 유사한 활성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방에서 비위를 돕고 담(痰)을 제거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 것은 간해독, 간보호 능력을 상승시키고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 대사를 통한 해독작용을 원활히 해주면서 소화능력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커피 생두에도 많이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성분이 풍부한 쑥갓은 식후 혈당의 급상승을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해서 당뇨를 포함한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유익하다.

탄수화물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빵, 면 등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채소를 곁들여야 하는데 이 중에서도 으뜸이 클로로겐산이 풍부한 쑥갓이다. 고기에 쌈을 싸서 먹을 때 역시 쑥갓은 항산화작용과 혈당조절 기능을 같이 해 식후 포만감을 주며 지질-당 대사에 도움을 준다. 칼륨 또한 100g당 270㎎이나 들어 있어 나트륨 과다로 인한 고혈압이나 부종, 신장질환, 어지럼증, 귀먹먹함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쑥갓에는 소량이지만 다양한 아미노산도 포함돼 있다. 세린(serine), 아스파라긴(asparagine), 트레오닌(threonine), 알라닌(alan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발린(valine), 류신(leucine), 프롤린(proline), 이소류신(isoleucine), 티로신(tyrosine), 글루탐산(glutamic acid) 등이 바로 그것. 이 중 류신과 이소류신, 발린 세 가지를 통칭하는 분지사슬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필수아미노산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이 뇌와 부신에서 지나치게 분비되면 과잉 항진 대사를 불러일으켜 허리와 무릎, 발에 통증이 오고 소화장애와 면역력 저하, 불면증과 불안장애를 유발한다.

그러면 몸속 당분(glucose)이 쉽게 소모돼 저혈당증이 오면서 “오늘은 달콤한 게 당기네”라는 얘기가 저절로 나오는데 실제로 몸속에서는 부족한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다리 근육의 단백질을 사용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중년 남성들의 다리가 홀쭉해지는 이유다. 다리 건강을 위해서도 고기와 생선, 계란과 함께 분지사슬 아미노산이 풍부한 쑥갓을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앞으로는 “오늘은 쑥갓이 당기네”라고 새롭게 멘트를 날려야 맞을 것 같다.

쑥갓 속의 티로신과 페닐알라닌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전구물질로 도파민 형성에 절대적인 아미노산이다. 쾌락 중추의 핵심이자 사람의 의식을 깨게 하고 전두엽이 정상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도파민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부족해진다.

이런 사람들은 담배를 끊기 어렵고 술과 커피를 통해 기분전환을 한다. 이 경우에도 생선, 고기와 함께 쑥갓을 먹어줘야 한다. 그래서 대사 과정에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 중년에게 쑥갓은 말 그대로 몸에 좋은 ‘쑥God’인 셈이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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