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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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사진)’가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주간 박스오피스(4월 5~4월 11일)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6회 상연된‘돈키호테’는 9,011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는 무용·발레 부문에서 압도적 1위일 뿐 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클래식 부문을 합쳐서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공연으로 기록됐다. 월간(3월 13일~4월 11일) 박스오피스에서도 ‘돈키호테’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발레 ‘돈키호테’는 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았던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희극 발레.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두고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소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 무용수들의 쉼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춤과 고난도 테크닉이 관객들을 흡인했다.

주인공 ‘키트리’ 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수석무용수 황혜민을 비롯해 강미선, 홍향기가 번갈아 맡아 호평을 얻었다. ‘바질’ 역은 이번 공연으로 국내 데뷔한 몽골 무용수 간토지 오콤비얀바를 비롯해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이 소화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공연 전 “돈키호테는 모든 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젊은 연인과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노년의 모험가까지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돈키호테와 키트리, 바질을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