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기충전… 베일 벗은 ‘제네시스 SUV’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 제네시스 전시관에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제네시스 제공

뉴욕모터쇼서 콘셉트카 첫 선
당당하고 우아한 외관 ‘눈길’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수소연료 사용과 전기충전이 모두 가능한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막을 올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모터쇼)’에서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V80 콘셉트는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SUV 모델로 최신 친환경 기술이 집적된 파워트레인(동력계)과 당당하고 우아한 외관, 곡면 스크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GV80 콘셉트는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전기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전기차(FCEV)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별도 에너지 소모 없이 수소,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수소전기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

GV80 콘셉트는 현대차의 앞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외부 전기충전 기능까지 더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고유의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매쉬(그물 모양) 그릴, 4개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쿼드 램프 등으로 강한 존재감을 주는 동시에 매끈하고 날렵한 측면 곡선 라인으로 우아함을 살렸다. 실내는 운전자, 탑승자가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2인치 곡면 유기발광다아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필기 인식이 가능한 터치패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최초 SUV 콘셉트카인 GV80 콘셉트는 SUV의 기능성에 친환경 기술, 고급스러움을 접목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내·외관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 등을 대폭 개선한 부분변경 신차 쏘나타 뉴 라이즈(현지명 2018 쏘나타)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차는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극찬받은 스팅어와 함께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