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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7일(月)
(1106) 53장 활기가 국력이다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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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선 올가를 본 서동수가 탄성을 뱉었다. 올가도 이제 가운 차림이다.

“으음, 넌 볼수록 아름답구나.”

감동으로 금방 목이 메었고 곧 몸이 뜨거워졌다. 올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정색한 얼굴일 때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가 웃을 때 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웃음이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올가의 웃는 얼굴은 심장 박동을 더 빠르게 만든다.

“올가, 벗어라.”

서동수가 홀린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밤 12시쯤 되었다. 이곳은 영빈관의 침실. 서동수는 올가를 데리고 방으로 온 것이다. 올가는 푸틴과의 회담 때부터 만찬을 마칠 때까지 시중을 들다가 방으로 따라왔다. 서동수 앞에 선 올가가 차분하게 가운을 벗었는데 곧 미끈한 몸이 드러났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쳤다. 흰 피부는 대리석처럼 반들거렸고 금발은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서동수의 시선을 받은 올가가 곧 브래지어를 풀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 순간 서동수가 숨을 들이켰다. 풍만한 젖가슴이 출렁거리더니 곧 자리를 잡았다. 콩알만 한 젖꼭지가 솟아올라 있다. 서동수를 응시한 채 올가가 다시 팬티를 벗었다. 다리 한쪽을 들어 팬티를 벗어 내린 순간 골짜기의 황금 숲이 드러났다. 짙고 무성한 황금 숲이다. 그때 올가가 구두도 벗어 던지더니 서동수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고는 서동수의 가운을 젖히고는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으음, 올가.”

서동수가 손을 뻗어 올가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올가가 서동수의 남성을 입에 넣었다.

“으으음.”

서동수의 신음이 다시 터졌다. 남성이 받은 자극보다 올가의 벌린 입, 크게 뜬 눈, 그리고 물린 남성을 본 충격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동수가 움켜쥐었던 올가의 머리칼을 놓고 이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천사 같던 올가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것이 서동수를 더욱 자극했다. 감동을 받은 것이다.

“올가, 그만.”

마침내 참지 못한 서동수가 소리쳤다. 올가가 순순히 머리를 들었을 때 서동수는 겨드랑이에 두 손을 넣어 일으켰다. 그러고는 그대로 소파 위로 밀어 넘어뜨렸다. 두 다리를 든 채 넘어진 올가에게 달려든 서동수가 황금빛 골짜기에 얼굴을 묻었다. 골짜기의 붉은 계곡에서 생명수가 흐른다. 서동수는 골짜기의 생명수를 갈증 난 사람처럼 빨아 마셨다. 올가가 두 손으로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고는 사지를 비틀었다. 악문 이 사이로 신음이 이어졌고 얼굴은 상기되었다. 허리를 번쩍 치켜들었다가 두 다리로 서동수의 머리를 감싸 안더니 마침내 소리쳤다.

“이제, 그만, 해줘요!”

서동수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올가의 몸 위로 오른 서동수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곧 방 안에 올가의 신음이 터졌다. 가쁜 숨소리에 섞인 외침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더니 그쳤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서동수는 올가의 몸을 안은 채 온몸이 따뜻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받는다. 향기가 났고 아직도 입안에는 올가한테서 빨아들인 과일 맛도 남아 있다. 만족한 섹스를 마친 후에는 몸을 떼기가 싫은 법이다. 올가는 두 팔로 서동수의 허리를 감은 채 가쁜 숨을 가슴에 내뿜고 있다. 서동수가 올가의 이마와 볼에 입을 맞췄다. 그때 올가가 서동수의 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말했다. 두 손은 허리를 더 세게 안는다.

“블라디미르 각하께서 저한테 동수 각하를 따라 한랜드로 가라고 하셨어요.”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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