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5.28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7일(月)
(1106) 53장 활기가 국력이다 - 19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다가선 올가를 본 서동수가 탄성을 뱉었다. 올가도 이제 가운 차림이다.

“으음, 넌 볼수록 아름답구나.”

감동으로 금방 목이 메었고 곧 몸이 뜨거워졌다. 올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정색한 얼굴일 때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가 웃을 때 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웃음이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올가의 웃는 얼굴은 심장 박동을 더 빠르게 만든다.

“올가, 벗어라.”

서동수가 홀린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밤 12시쯤 되었다. 이곳은 영빈관의 침실. 서동수는 올가를 데리고 방으로 온 것이다. 올가는 푸틴과의 회담 때부터 만찬을 마칠 때까지 시중을 들다가 방으로 따라왔다. 서동수 앞에 선 올가가 차분하게 가운을 벗었는데 곧 미끈한 몸이 드러났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쳤다. 흰 피부는 대리석처럼 반들거렸고 금발은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서동수의 시선을 받은 올가가 곧 브래지어를 풀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 순간 서동수가 숨을 들이켰다. 풍만한 젖가슴이 출렁거리더니 곧 자리를 잡았다. 콩알만 한 젖꼭지가 솟아올라 있다. 서동수를 응시한 채 올가가 다시 팬티를 벗었다. 다리 한쪽을 들어 팬티를 벗어 내린 순간 골짜기의 황금 숲이 드러났다. 짙고 무성한 황금 숲이다. 그때 올가가 구두도 벗어 던지더니 서동수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고는 서동수의 가운을 젖히고는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으음, 올가.”

서동수가 손을 뻗어 올가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올가가 서동수의 남성을 입에 넣었다.

“으으음.”

서동수의 신음이 다시 터졌다. 남성이 받은 자극보다 올가의 벌린 입, 크게 뜬 눈, 그리고 물린 남성을 본 충격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동수가 움켜쥐었던 올가의 머리칼을 놓고 이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천사 같던 올가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것이 서동수를 더욱 자극했다. 감동을 받은 것이다.

“올가, 그만.”

마침내 참지 못한 서동수가 소리쳤다. 올가가 순순히 머리를 들었을 때 서동수는 겨드랑이에 두 손을 넣어 일으켰다. 그러고는 그대로 소파 위로 밀어 넘어뜨렸다. 두 다리를 든 채 넘어진 올가에게 달려든 서동수가 황금빛 골짜기에 얼굴을 묻었다. 골짜기의 붉은 계곡에서 생명수가 흐른다. 서동수는 골짜기의 생명수를 갈증 난 사람처럼 빨아 마셨다. 올가가 두 손으로 서동수의 어깨를 움켜쥐고는 사지를 비틀었다. 악문 이 사이로 신음이 이어졌고 얼굴은 상기되었다. 허리를 번쩍 치켜들었다가 두 다리로 서동수의 머리를 감싸 안더니 마침내 소리쳤다.

“이제, 그만, 해줘요!”

서동수는 상반신을 일으켰다. 올가의 몸 위로 오른 서동수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곧 방 안에 올가의 신음이 터졌다. 가쁜 숨소리에 섞인 외침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더니 그쳤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서동수는 올가의 몸을 안은 채 온몸이 따뜻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받는다. 향기가 났고 아직도 입안에는 올가한테서 빨아들인 과일 맛도 남아 있다. 만족한 섹스를 마친 후에는 몸을 떼기가 싫은 법이다. 올가는 두 팔로 서동수의 허리를 감은 채 가쁜 숨을 가슴에 내뿜고 있다. 서동수가 올가의 이마와 볼에 입을 맞췄다. 그때 올가가 서동수의 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말했다. 두 손은 허리를 더 세게 안는다.

“블라디미르 각하께서 저한테 동수 각하를 따라 한랜드로 가라고 하셨어요.”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잘못건 전화로 결혼까지… 염산테러 피해자의 기적같은 ..
▶ ‘돈봉투 만찬’ 감찰팀, 문제의 식당서 ‘오찬 조사’ 논란
▶ 아파트 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열어준 대학총장
▶ 여유 보였던 박근혜, ‘40년 지기’ 최순실과 법정 재회
▶ ‘슈돌’ 윌리엄, ‘BBC방송사고’ 켈리교수 남매 만났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법무부 “영업장소 강제조사 어렵고 근거 없어…자연스러운 조사 차원” 해명법조계 “조사 형식 부적절…엄정 감찰 의지 있나” 비판 제기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 중인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이 의혹 현장인..
ㄴ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등 20여명 조사 완료
‘공직배제 5대원칙’ 결국 손질…野에선 “원칙후..
“박 전 대통령, 특수비 35억 혼자 쓰진 않았을..
아파트 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열어준 대학총장..
line
special news ‘슈돌’ 윌리엄, ‘BBC방송사고’ 켈리교수 남매..
로버트 켈리 교수(45·부산대 정치외교학) 패밀리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line
여유 보였던 박근혜, ‘40년 지기’ 최순실과 법정..
잘못건 전화로 결혼까지… 염산테러 피해자의..
피랍의심 선박 구출작전 7개국이 움직였다
photo_news
‘미란이’ 억만장자 스냅챗 CEO 스피걸과 결혼
photo_news
‘구의역 참사’ 1주기, 우리와 같았던 그를 추모하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33) 55장 사는 것 - 6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어떤 새해 소망
mark고주망태가 된 맹구
topnew_title
number 커제 “알파고에 지고 속상해서 밤새도록 술..
분당 50대女 술자리서 염산뿌려 “주민 5명 화..
시신 뱃속 마약 훔쳐 팔다 적발된 영안실 직..
고창석 교사 찾은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
행인 물어 6주 상해 입힌 개 주인 무죄…“피..
hot_photo
文대통령 반려견 ‘마루’ 청와대 입..
hot_photo
21시간 사투 소방관들 ‘맨바닥 휴..
hot_photo
‘모델 본능’ 멜라니아, 5천7백만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