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24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4일(金)
생체공학 현재와 미래 “600만불의 사나이, 지금 기술로는 불가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바이오닉맨 / 임창환 지음 / MID

뇌공학을 전공한 학자가 생체공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쓴 책이다. 생체공학이란 공학기술을 이용해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망가진 신체 부위를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인간의 팔을 대신하는 로봇 의수부터 혈관 속을 떠다니는 나노로봇,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장기 등이 생체공학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이 책은 손상된 신체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생체공학 분야의 연구성과와 이런 연구가 지향하는 목표, 그리고 이런 기술이 가져올 미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자는 먼저 로보캅, 아이언맨, 터미네이터의 시조쯤 되는 1980년대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드라마 ‘600만 불의 사나이’의 주인공을 불러낸다. 드라마에서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해 초능력의 사이보그가 된 주인공 오스틴 대령. 그의 로봇 팔과 다리는 지금의 생체공학기술로 구현이 가능한 것일까. 저자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기계로 대체한 팔이 인간의 팔보다 더 큰 힘을 내기 위해서는 유압모터를 써야 하는데 그러자면 등에다 배낭보다 큰 유압모터 구동용 탱크를 매달고 다녀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전기모터를 쓸 수밖에 없는데 파워를 올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특수금속으로 모터를 만들거나, 모터의 토크를 높이기 위해 달팽이처럼 느리게 구동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스틴 대령은 필시 목디스크에 걸리거나 굼벵이처럼 움직임이 느려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오스틴 대령이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려면 다리를 분당 몇 번이나 휘저어야 하는지를 세고 모터 축에서 무릎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필요한 모터의 토크를 계산한다. 그러고는 이만한 토크를 내는 모터의 무게를 추산해서 주인공이 엉덩이 쪽에 20㎏이 넘는 두 개의 모터를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자자는 영화 속 슈퍼 히어로의 구현 방식과 가능성을 살피기도 하고, 하체 마비 장애인이 ‘올라타거나 입는 로봇’(동력식 외골격 로봇)의 개발 과정과 한계, 그리고 미래에 적용될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방식으로 바이오닉 다리, 바이오닉 귀, 인공심장, 수명연장,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기술의 가능성, 뇌와 인공지능의 접속 등을 다루고 있다. 적절하고 쉬운 비유와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mail 박경일 기자 / 문화부 / 부장 박경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청소기 모델 딱인데…” 가전업계, 영미~ ‘속앓이’
▶ “신인 개그우먼에 장기자랑 시키며 옷 벗게 했다”
▶ ‘안경선배’ 김은정 “일본에 예선 패배 너무 화나…목표 커..
▶ ‘영미’에 빠진 정우성·엑소… 스타들도 ‘컬링앓이’
▶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연천 집 구매자는 친동..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배추보이’ 이상호(23)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
ㄴ 한국 스키 최초로 올림픽 메달 따낸 ‘배추보이’ 이상호
“청소기 모델 딱인데…” 가전업계, 영미~ ‘속앓이..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연천 집 구매자는..
여신도 살해 뒤 ‘환생시키겠다’ 암매장한 교주 징역..
line
special news ‘성추행 의혹’ 배병우 순천 창작스튜디오 폐쇄
전남 순천시는 유명 사진작가인 배병우(68)씨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배병우 창..

line
검찰, ‘군 댓글수사 축소’ 김관진 압수수색…곧 피의..
홍준표 “김영철 히틀러 같은 전범자 방한 절대안돼..
트럼프 “대북제재 효과 없으면 제2단계로 가야할 것..
photo_news
‘안경선배’ 김은정 “일본에 예선 패배 너무 화나..
photo_news
후지사와 패배 인정…“김은정에게 박수 보낸다..
line
[북리뷰]
illust
‘權力의 함정’에 무너진 일인자들
[인터넷 유머]
mark채변봉투 mark치매 진단 질문
topnew_title
number “신인 개그우먼에 장기자랑 시키며 옷 벗게..
필리핀서 40대 한국인, 오토바이 괴한 총격..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평창 스노보드 경기..
오달수·조재현도 ‘성추문’에 휩싸여…소속사..
‘조민기 논란’ 청주대 또다른 교수 성희롱 의..
hot_photo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경례
hot_photo
김아랑 ‘세월호 리본 질문’에 참았..
hot_photo
이민정·이병헌, 쇼트트랙 응원 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