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1.30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4일(金)
생체공학 현재와 미래 “600만불의 사나이, 지금 기술로는 불가능”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바이오닉맨 / 임창환 지음 / MID

뇌공학을 전공한 학자가 생체공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쓴 책이다. 생체공학이란 공학기술을 이용해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망가진 신체 부위를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인간의 팔을 대신하는 로봇 의수부터 혈관 속을 떠다니는 나노로봇,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장기 등이 생체공학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이 책은 손상된 신체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생체공학 분야의 연구성과와 이런 연구가 지향하는 목표, 그리고 이런 기술이 가져올 미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자는 먼저 로보캅, 아이언맨, 터미네이터의 시조쯤 되는 1980년대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드라마 ‘600만 불의 사나이’의 주인공을 불러낸다. 드라마에서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해 초능력의 사이보그가 된 주인공 오스틴 대령. 그의 로봇 팔과 다리는 지금의 생체공학기술로 구현이 가능한 것일까. 저자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기계로 대체한 팔이 인간의 팔보다 더 큰 힘을 내기 위해서는 유압모터를 써야 하는데 그러자면 등에다 배낭보다 큰 유압모터 구동용 탱크를 매달고 다녀야 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전기모터를 쓸 수밖에 없는데 파워를 올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특수금속으로 모터를 만들거나, 모터의 토크를 높이기 위해 달팽이처럼 느리게 구동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스틴 대령은 필시 목디스크에 걸리거나 굼벵이처럼 움직임이 느려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오스틴 대령이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려면 다리를 분당 몇 번이나 휘저어야 하는지를 세고 모터 축에서 무릎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필요한 모터의 토크를 계산한다. 그러고는 이만한 토크를 내는 모터의 무게를 추산해서 주인공이 엉덩이 쪽에 20㎏이 넘는 두 개의 모터를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자자는 영화 속 슈퍼 히어로의 구현 방식과 가능성을 살피기도 하고, 하체 마비 장애인이 ‘올라타거나 입는 로봇’(동력식 외골격 로봇)의 개발 과정과 한계, 그리고 미래에 적용될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방식으로 바이오닉 다리, 바이오닉 귀, 인공심장, 수명연장,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기술의 가능성, 뇌와 인공지능의 접속 등을 다루고 있다. 적절하고 쉬운 비유와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 문화부 SNS 플랫폼 관련 링크



e-mail 박경일 기자 / 문화부 / 부장 박경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호텔방서 여성 5명과 동시 ‘맞선’… “여기가 술집이냐”
▶ 윤석열 ‘2%P 패배’ 길 가고 있다
▶ [단독]반성문 물량공세·심신미약 주장해 형량깎은 ‘변호사..
▶ 이수정-조동연 사진 ‘차이점은?’ 글 논란
▶ 우즈 “다리 절단할 뻔… 이제 풀타임은 못 뛸 듯”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우즈 “다리 절단할 뻔… 이제 풀타..
죽어서도 주인 지킨… 가야시대 순장..
“새로운 백신 대량공급 몇달 걸려”…..
코로나 위중증 661명 ‘또 역대최다’…..
독극물 처형 실패로 목숨 건진 사형수..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절도·교제살인범 변론전략 분석 野 “인권변호사 자칭, 허위사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칭 ‘인권변호사’ 시절 수임했던 상..
mark호텔방서 여성 5명과 동시 ‘맞선’… “여기가 술집이냐”
mark윤석열 ‘2%P 패배’ 길 가고 있다
툭하면 잠수타고 딴 남자 만나는 여친… “진짜 미칠 노..
“여기까집니다” 이준석, 모든 일정 보이콧…행방 묘연
[속보]일본서도 오미크론 감염자 첫 확인
line
special news 제시, 양갈래 머리·수영복…섹시 카리스마
가수 제시가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29일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명상을 했어요. 매우..

line
이수정-조동연 사진 ‘차이점은?’ 글 논란
美 아파치공격헬기·포병여단, 한반도 상시주둔
“9억 전세에 월세 245만원 추가”… 종부세 전가 현실화
photo_news
베일 벗은 ‘CEO의 車 G90’… ‘역동적 우아함’ ..
photo_news
말다툼하던 친구 동시에 총뽑아들고 ‘탕’…둘다..
line
[Deep Lead]
illust
대선용 포퓰리즘 난무…‘퍼주는 정부’ 아닌 ‘플랫폼 정부’ 역할..

illust
메시, 역대 최다 7번째 발롱도르…“코파아메리카 우승이 열쇠..
topnew_title
number 우즈 “다리 절단할 뻔… 이제 풀타임은 못 뛸 듯..
죽어서도 주인 지킨… 가야시대 순장견
“새로운 백신 대량공급 몇달 걸려”…“알약치료제..
코로나 위중증 661명 ‘또 역대최다’…신규 확진 ..
hot_photo
청하, 앙상한 팔·개미허리…살 쏙..
hot_photo
장윤주, 삭발 모습 공개…“왜케 ..
hot_photo
송지효 쇼트커트에 뿔났다…팬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