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19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설
[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18일(火)
적폐청산 감추고 大통합 내건 文후보, 진정성이 문제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적폐 청산과 국가 대청소, 부역자 척결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가장 중요한 구호였다. 그런데 17일 공식 선거일 시작과 함께 그런 표현은 감추고 갑자기 ‘대(大)통합’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를 찾아 “통합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외쳤다. 문 후보의 공약이나 공보(公報)에도 이제 그런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변화 자체를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 그러나 국민은 물론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들은 문 후보의 진정한 정체성을 판단하고, 지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민주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면서 “적폐 연대의 정권 연장을 막겠다”고 선언했었다.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통합’ 말만 해도 문 후보 지지자들이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13일 TV토론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적폐세력 지지를 받는다’고 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적폐세력이라고 했다.

문 후보 진영에 있어서 ‘적폐’란 과거부터 쌓여온 제도적 폐단을 넘어 ‘함께 할 수 없는 세력과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인적 청산의 의미가 강했다. 지지층에서는 환영했지만, 독선과 편가르기라는 비판도 많았다. 문 후보가 이런 입장을 수용해 통합으로 기조를 바꿨다면 굳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연히 그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다. 더 근원적 문제는 ‘진정성’이다. 문 후보는 필요에 따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참배를 거부하기도 하더니 이번엔 대구에서 “박정희 대통령도 웃으실 것”이라고 했다. 필요하면 중도 세력과 합쳤다가 사정이 바뀌면 갈라서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중도·보수층 확장을 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득표 전술 차원인지, 정말로 그 기조가 바뀌었는지 아직은 불확실해 보인다.
[ 많이 본 기사 ]
▶ 이윤택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 인정 못해”
▶ 대책 없이 미적대다 禍키운 정부… ‘한국號 위기설’ 급부상
▶ 기무사 부대장에 군무원 임명…창설이래 처음
▶ 서울 부모 10명중 6명 “자녀가 전문직 가졌으면”
▶ “트럼프, 아이 17명 죽음조차 이용한 사이코패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성폭행은 없었다…법적절차로 사실 밝혀야” “18년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연희단거리패 단원들 항의했으나 (재발 방지) 약속 못지켜..
ㄴ 폭력적 위계구조 드러낸 ‘문화권력 민낯’… 이게 끝이 아니다
ㄴ 이윤택 성폭력 파문 확산…성추행 이어 성폭행 폭로도 나와
빌딩 관리인 외장하드, 다스 실소유주 수사 열쇠 되..
[속보] ‘아! 0.01초’ 차민규, 빙속 남자 500m 은메..
쇼트트랙 김아랑, 노란 리본 눈길… 일베는 IOC에..
line
special news 스노보드 해설 박재민 “일주일 새 4㎏ 빠졌지만 ..
“하루 3시간 자면서 선수 분석국제심판공부 꾸준히 해볼것”“1주일간 4㎏ 빠졌지만 뿌듯해요.”배우 박재민..

line
대책 없이 미적대다 禍키운 정부… ‘한국號 위기설..
‘성폭력신고 도운 여경’ 허위 여론보고서 진상조사
기무사 부대장에 군무원 임명…창설이래 처음
photo_news
‘개고기 반대’ 치고 받고… 美동물단체 ‘평창 보..
photo_news
손짓·말 한마디에도 “꺅∼”… 시민들 ‘스타앓이..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엮어 남편 棺에… 죽어서도 이어진 애틋..
[인터넷 유머]
mark천국에서는… mark일곱 번 졸도한 사나이
topnew_title
number 이슬람 최고성전서 보드게임 즐긴 ‘대담한 여..
술고래 여대생… 10명중 3명 ‘1회 10잔이상 ..
무늬만 ‘생존수영’…年 6시간 강습에 정작 ‘생..
서울 부모 10명중 6명 “자녀가 전문직 가졌으..
“캐나다서 탈북자 150명 위장 난민 신청으로..
hot_photo
앞니 3개 부러졌지만… 오현호 “..
hot_photo
“앗! 내 옷”… 연기 중 상의 후크..
hot_photo
‘흥유라네’ 아이스댄스 연습에 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