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公, 베트남·필리핀으로 물류 보폭 넓혀 中 의존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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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서 평택항(사진) 물류 유입을 독려하는 현지 세일즈에 나선다. 공사는 오는 24~28일 베트남 호찌민·하노이와 필리핀 마닐라 등 3곳에서 ‘2017 평택항 동남아 화물유치 포트세일즈’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교통부와 산자부 등 정부 부처는 물론 물류협회 회원사가 참여한다. 필리핀에서도 경제자유구역청(PEZA)과 한인상공회의소, 국제물류협회 회원사 등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동남아 국가와의 거래를 대폭 늘려 중국에 의존한 평택항 물동량을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동남아 컨테이너 처리량을 확대해 지난해 개설된 평택항~베트남 간 신규 2개 항로를 안정화하고, 항차 증편과 신규 개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에도 교역 확대와 물류 활성화를 건의하고 현지 기업에도 평택항의 장점과 지원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진수 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평택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 유지와 함께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시장 다변화와 물동량 확대 전략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아 물동량 흡수를 통해 평택항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