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인천 송도테마파크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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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장기 미개발지로 방치돼온 인천 송도유원지 주변이 도심공원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부영그룹은 19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옛 대우자동차판매부지 49만9575㎡를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부영이 제시한 송도테마파크(조감도) 마스터플랜에는 음악과 미술,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목한 파빌리온과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문화 휴양시설이 담겼다. 특히 150m 높이의 슈퍼자이로드타워와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광장, 국내 최장 롤러코스터 등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테마파크 기획사인 캐나다의 포렉(Forrec)과 ㈜엄앤드 종합건축사무소가 설계했다.

부영은 총 사업비 7200억 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테마파크 기본설계에 대한 환경과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 2015년 10월 파산한 대우자판 소유의 땅 103만8175㎡(감정가액 1조 원)를 3150억 원에 매입해 2008년 이후 사업이 중단된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는 조건으로 인천시에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요청해 놓고 있다. 시가 부영이 제시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받아들일 경우 남은 부지 53만8600㎡에 아파트 3920가구를 지을 수 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