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0일(木)
“전인권은 적폐가수” 공격 파문… 대중문화인들은 ‘침묵’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가수 전인권(왼쪽) 씨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만나 지지 의사를 전달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전인권, 지지 大選후보 밝히자
내달 콘서트 예매 취소 줄이어

연예인, 공식행사에도 참여안해
대중적 뭇매에 保身 성향 뚜렷


제19대 대통령선거(대선)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가수 전인권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종하는 일부 지지자들부터 ‘적폐 가수’라고 공격받았다. 정치적 다양성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 대중문화인들이 ‘소신’보다는 ‘보신’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 단면이다.

전인권은 탄핵 정국 때 촛불집회에 수차례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그의 대중적 지지도는 상승했고, 5월 6~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인권밴드 콘서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가 18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를 호평한 데 이어 19일 안 후보와 오찬을 갖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한 후 문 후보 지지자들의 공연 예매 취소 요청이 빗발치고 전인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와 관련, 공연 관계자는 20일 “개별적 예매 취소가 있는 반면 새롭게 표를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예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지지자들이 빠져 나간 반면에 안 후보 지지자의 구매가 늘었다는 게 공연계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공방을 지켜보는 대중문화인들의 표정은 어둡다. 지난해 진행된 미국 대선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 마이크 타이슨과 헐크 호건 등이 각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그들은 스타 이전에 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으로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장미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대중문화인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몇몇 공식 행사에서 “선거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하자”는 목소리를 내지만, 정작 정치적 방향성은 꽁꽁 숨기는 모양새다.

과거 대선에서는 몇몇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위한 지지 연설을 하거나 공식 행사에 참여했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을 통 볼 수 없다. ‘폴리테이너’라는 이미지를 꺼리는 탓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문화 관련 공약을 내는데 힘쓰지 않는 것도 대중문화인들의 정치 참여가 크게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장미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전인권이 ‘소신있다’는 평가보다는 특정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며 “정치적 소신을 보인 대중문화인을 향한 정치적, 대중적 보복이 반복되니 결국 입을 꼭 다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꼬집었다.

19일 열린 제 2차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는 안 후보가 “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적폐가수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우선은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다고 해서 그런 식의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문자폭탄을 보낸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답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현송월, 김정은 옛 애인 아닌 金의 군시절 분대장 부인”
▶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견된 공..
▶ 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해져”
▶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과거·직위 관련 루머 나돌아 일각선 “김정은 소개로 결혼”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mark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mark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정현, 조코비치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8강..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
靑·법원행정처 ‘원세훈 재판 연락’…법조계 ‘당혹·논..
line
special news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
개그맨 김준호(42)가 22일 아내 김은영(44) 씨와 합의 이혼했다.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이..

line
현송월, 국립극장 점검 후 밝은 표정… 시민들 대체..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안철수, 반통합파 징계 시사에… 박지원 “제명해주..
photo_news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photo_news
‘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긴급구호 전문가..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漢城에 노총각·노처녀 없게 하라’… 王이 나선 결혼 이벤트
[인터넷 유머]
mark못생겼다는 말 대신하면 좋은 말 mark나 혼자 서 있는..
topnew_title
number “난 효자였다”… 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아..
“캄보디아서 韓중고생 8명 교통사고…4명 중..
“방탄소년단에 빠져 아예 서울로 살러 왔어..
방송인 송해 부인喪 · 배우 하지원 남동생 별..
박원순 대세론 ‘흔들’… 서울시장 선거전 급..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