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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1일(金)
‘송민순 문건’ 大選 최대 변수로… 文 “북풍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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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으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는 길에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문의 진실 공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宋이 공개하며 또다시 쟁점화

洪 “靑메모로 文 거짓말 드러나”
劉 “말바꾸는 文 진짜 적폐세력”
文 “제2의 NLL 北風공작” 반발

主敵 등 안보이슈 대선판 흔들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노무현정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의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송 전 장관 주장 및 문건의 진위가 ‘5·9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거짓말과 안보관 논란이 제기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북풍 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증거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문 후보가 공개 방송에서 제 책이 혼자만의 기록이고 다른 사람의 기억이랑 다르다고 해서 책을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채 쓴 것으로 그렇게 묘사를 했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해서 썼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문건 공개 이유를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권결의안 표결 직전인 2007년 11월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이라는 북측 주장이 담긴 문건을 보여주며 기권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문건과 함께 자신의 당시 메모를 공개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이날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이 결정됐다”며 “이후의 과정은 북에 통보하는 차원이었지, 북에 이런 방침에 대해 물어본 바가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확실한 증거 자료가 우리에게도 있고, 아마 국가정보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이 사건을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조작 북풍 공작 사건에 이은 제2의 NLL 사건이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의 문건이 공개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와대 메모가 공개돼 문 후보가 거짓말을 크게 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계속 말을 바꾸는 세력이야 말로 진짜 적폐 세력”이라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김병채·인지현·박세희 기자 haasskim@munhwa.com
e-mail 김병채 기자 / 정치부  김병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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